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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연결·확장성 앞세운 韓 스마트폰, 애플 폐쇄성과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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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6.02.23 20:14

LG, G5 프렌즈 대거 공개.. 손 안의 테마파크 구현해
도전 직면한 애플 철학
아이폰 폐쇄성 전략 강화.. 이어폰 단자 대신 블루투스
IoT 시대의 대세는 확장성.. 안드로이드 진영 대반격 

 
더 이상 스마트폰은 독불장군(Stand Alone)이 아니다. 자동차·가전제품·집으로 지평을 넓히기 위해 카메라·오디오와 같은 외부 기기를 연결하는 허브다. 세계 최강 한국 스마트폰이 연결성과 확장성을 내세워 모바일 생태계의 새 판을 짜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LG전자의 'LG G5'는 단독기기로 자신만의 기능 혁신에 주력하던 기존 스마트폰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혁신을 공개했다. "더 이상의 혁신은 없다"며 비판을 받아온 스마트폰이 독불장군 욕심을 버리고,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콘텐츠를 연결하면서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으로 확장해온 스마트폰 생태계 외에 하드웨어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 새 판을 짜겠다는 의지다.
이와 달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인 애플은 올해 신제품에서도 여전히 폐쇄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독자 생태계의 빗장을 걸어두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소비자들이 연결성과 확장성을 앞세운 한국 스마트폰과 애플의 폐쇄형 자기 혁신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 갤럭시S7, VR와 연결하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7'은 그동안 스마트폰에 대해 제기된 소비자 불만을 모두 해결해 소비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만든 제품"이라고 단언했다. 화려한 첨단기술을 넣어 소비자를 어렵게 하는 대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제기한 불만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S7은 디자인부터 기존 제품과 다르지 않다. 대신 대화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호소를 반영해 뒷면의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손에 잡히는 맛이 개선됐다. 일체형 배터리의 용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배터리 용량도 30% 이상 늘렸다. 기본에 충실하도록 만들어진 '갤럭시S7'은 새로운 먹거리로 가상현실(VR)을 정조준했다.
'갤럭시S7'의 핵심은 'VR'와의 결합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와 함께 360도 영상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카메라 기어360도 발표하며 본격적인 VR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기어360을 통해 직접 촬영한 VR영상을 기어VR와 갤럭시S7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순환고리를 만든 것이다. '갤럭시S7'을 VR사업의 허브로 놓고 광범위한 VR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갤럭시S7' 공개 행사장에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깜짝 등장시켜 삼성이 페이스북과 손잡고 VR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회사가 아니라 이를 둘러싼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 서비스를 협업을 통해 묶고 엮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려는 삼성전자의 강한 의지를 밝힌 셈이다.

■ G5, '친구들(프렌즈)'과 손잡다
LG전자의 'LG G5' 공개 행사에는 세계적 오디오 명품기업 뱅앤올룹슨의 테판 페르손 최고업무책임자(CO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 매니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LG G5'의 제품 기능과 서비스 협업을 강조했다. 이들이 'LG G5'의 친구들인 것이다.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많은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대신 드론이나 액션캠 같은 데서 흥미를 얻고 있다"면서 "'LG G5'와 'LG 프렌즈'라면 스마트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 G5'는 '손 안의 테마파크' 개념으로 기획됐다.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프렌즈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드웨어 간 결합의 시대를 연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 G5'의 모듈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아래쪽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분리한 기본 모듈 대신 LG 캠플러스 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같은 외부 기기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릴 적 합체로봇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듯한 재미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LG G5'는 뒷면에 각각 135도와 78도의 화각을 지닌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약 1.7배 넓게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시야각이 약 120도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 아이폰, 이어폰 단자도 없애
반면 전통적으로 외부 기기 연결을 허용하지 않는 폐쇄형 전략을 고수해온 애플은 오히려 더 폐쇄적으로 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7부터 3.5㎜의 이어폰 단자까지 없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은 iOS 9.3 베타 1.1 버전 코드에서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가 빠질 것을 암시하는 신호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또 애플의 오랜 협력업체인 시러스 로직의 CEO 제이슨 로드도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가 사라질 가능성을 암시했다. 앞서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아이폰7부터 이어폰 단자를 없애는 대신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닥터 드레가 이끄는 헤드폰 제조사 '비츠'를 인수한 뒤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는 것이다. 폐쇄성은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CEO이던 시절부터 유지해온 철학이기도 하다. 잡스는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을 거부하고 폐쇄적이지만 독창적 강점이 있는 정보기술(IT) 기기를 추구해왔다.

■ IoT시대, '연결'이 대세
그러나 세계 모바일 산업은 이미 연결성과 확장성으로 추세가 변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히로시 로크하이머 구글 안드로이드.크롬OS.크롬캐스트 담당 수석부사장(SVP)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에도 미래에도 안드로이드 발전의 핵심은 다수의 기기들이 서로 소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거기(소통)에서 정말 흥미로운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의 발전 과정은 스마트폰에서 시작해서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자동차까지 추가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사물인터넷(IoT)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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