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이 연상호 감독과 또 한 번 손 잡는다.
영화계에 따르면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준비 중인 신작 영화 '군체' 출연을 확정 짓고 막바지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작품에 합류해 '연상호 페르소나'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군체'는 같은 종류의 개체가 모여 공통의 몸을 조직하거나 일을 분담해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집단을 뜻하는 단어로, 이번 영화는 스크린·브라운관·OTT를 넘나들며 '연상호 유니버스'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집약시키면서 동시에 확장시키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반도'(2020)를 시작으로 극본 참여 티빙 '괴이'(2022), 그리고 지난 4월 공개 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끈끈한 인연을 쌓으며 그의 다채로운 세계관을 가장 깊게 경험한 배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군체'에서는 어떤 신뢰의 얼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군체'는 배우 전지현의 참여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기도 해 '킹덤: 아신전'(2021) 이후 전지현과 구교환의 재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킹덤: 아신전'에서 짧은 호흡으로 남겼던 아쉬움을 '군체'에서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신선하면서 반가운 조합도 흥미롭다.
충무로와 OTT를 대표하는 배우로 매체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 중인 대세 구교환은 이로써 지난 7월 개봉해 흥행 맛을 본 '탈주'에 이어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부활남' '왕을 찾아서', 촬영을 기다리고 있는 드라마 '시그널' 시즌2에 '군체'까지 꽉 찬 차기작으로 당분간 쉼 없는 행보를 펼쳐나갈 전망이다.
본격적인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한 '군체'는 내년 초 크랭크인을 기준으로 주요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봉은 2026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