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아들 죽자 54년만에 나타난 엄마…법원 “사망 보험금 모두 줘라”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2000
  • 2022.12.25 01:21
54년간 연락도 없다가 아들이 죽자 사망 보험금을 챙기기 위해 나타난 모친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면서 다른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유족들은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아들의 사망 보험금 2억4000만원 가량을 지급해달라는 80대 A씨의 청구가 이유 있다며 인용 판결을 내렸다.

앞서 A씨 아들 B씨(사고 당시 57세)는 지난해 1월 23일 오후 4시4분경 제127대양호에 승선 중 거제시 인근 바다에서 선박이 침몰하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B씨 앞으로 선박회사의 유족급여, 행방불명 급여, 장례비 등 2억3776만원이 나왔고 A씨가 이런 소식을 듣고 나타났다.

하지만 B씨의 누나 C씨가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A씨는 어머니 자격이 없다며 유족보상금 등의 지급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이에 A씨가 다시 소송을 걸어 이번에 1심에서 승소한 것이다.

법원은 선원법 시행령을 인용하며 “‘선원의 사망 당시 그에 의해 부양되고 있지 아니한 배우자, 자녀, 부모 등도 유족에 해당한다’면서 A씨가 B씨와 같이 살지 않았지만, 법규상 그에게 유족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C씨가 B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던 배우자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이 주민등록상 같은 주소에 거주한 적이 없어 사실혼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자녀의 재산상속을 제한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은 2건이 국회에 올라왔으나 논의도 안 되고 계류 중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천안함 등의 사고 이후 2021년 관련 법안을 처음 내놓았고 법무부도 지난해 6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회에 제출했지만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영교 의원은 ”과거 마리나호텔 화재부터 최근 이태원 참사까지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구하라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며 ”양육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는 상속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8882 12살 초등학생과 성관계 갖고 출산까지 시킨 'SNS 오빠' LV 2 조이준 05-31 149
18881 중학교 2학년 징역 15년 확정. LV 2 조이준 05-31 95
18880 82세 알파치노, 아빠 된다... 20대 여친 임신 8개월 ㄷㄷㄷ... LV 2 조이준 05-31 69
18879 침착맨, 유튜브로만 작년 '49.6억' 벌어…웹툰 안그려도 대박 LV 2 인생초기화 05-30 125
18878 얼마전 터진 군대 가혹행위.gif LV 2 조이준 05-30 141
18877 신혼부부들이 빌라에서 시작안하는 이유.jpg LV 2 인생초기화 05-30 134
18876 아시아나, 문 열려 20억 날렸다…항공기 테러男에 청구하나 LV 2 인생초기화 05-29 131
18875 대한민국 밥값의 현실.jpg LV 2 인생초기화 05-29 211
18874 삼성전자 사내식당의 위엄 ㄷㄷ. jpg LV 2 인생초기화 05-29 270
18873 충격그자체라는 미군철수 직전 아프간상황 LV 2 인생초기화 05-29 117
18872 도시에서 빗물받이가 빗물을 못 받는 이유 .jpg LV 2 백범이군 05-29 89
18871 손흥민, 7시즌 연속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 달성 LV 2 아리엘23 05-29 59
18870 방금 발생한 분데스리가 개뻘쭘한 상황 LV 2 아리엘23 05-29 57
18869 축구사 역대 최악의 득점왕 경쟁.jpg LV 2 아리엘23 05-29 59
18868 일본 나가노현에서 총기난사 ㄷㄷㄷ LV 2 adieubye 05-26 990
18867 학폭으로 유서 남기고 자살한 학생 신상공개 LV 2 그그찡찡 05-26 1298
18866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남성과 차량의 추돌 사고 ㄷㄷㄷ LV 2 그그찡찡 05-26 1066
18865 요즘 늘고 있는 비대면 카드 발급 사기.jpg LV 2 대갈마왕 05-26 263
18864 "비행기 문 이렇게 쉽게 열려?"…아시아나항공 개문 사고 전말 LV 2 그그찡찡 05-26 167
18863 문 연 사람 공황장애 아닌듯? (1) LV 2 그그찡찡 05-26 149
18862 군 수송기 요청하는 괌 여행객들. Jpg LV 2 그그찡찡 05-26 193
18861 20살 어린 캄보디아녀와 결혼했던 남자 96억 보험금 받는다 LV 2 그그찡찡 05-26 307
18860 "물도 안 나와서 답답"…한국인 3200명 괌에 발 묶여 LV 2 그그찡찡 05-26 73
18859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근황..jpg (1) LV 2 그그찡찡 05-26 134
18858 차은우 차기작 근황 ㄷㄷ....jpg LV 2 adieubye 05-26 126
18857 본인의 하루를 공개하겠다는 매출 4000억원 중견기업 회장 근황 ㄷㄷㄷ...JPG LV 2 매너강 05-25 167
18856 집단 성폭행 전과 초등 교사, 면직 신청(1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LV 2 까칠의지존 05-25 147
18855 16살이면 결혼하는 라오스 시골마을.jpg LV 2 까칠의지존 05-25 219
18854 생각보다 치명적인 간접 흡연.jpg LV 2 까칠의지존 05-25 130
18853 시민에게 페트병맞은 유아인 표정..gif LV 2 까칠의지존 05-25 176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