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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문 대통령, 때로는 흔들려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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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2 09:03

"대통령도 수그릴 때는 수그리는 것도 괜찮아"

 

(사진=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가 인사 문제 때문에 흔들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때로 흔들려도 괜찮아요"라며, 격려와 지지 메시지를 남겼다. 

1일 방송한 JTBC '썰전'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드라이브에 대해 이야기했다. 내각 구성과 관련해 각 후보자들의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심지어 사과를 요구한 상황.  

게다가 이낙연 국무총리이 임명 동의안이 인준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협치를 깼다"며 대결 정국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후보자들에 대한 적정성을 두고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설전을 펼쳤다.  

전 변호사는 후보자들 특히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위장 전입 논란이 심각하다고 지목했다. 그는 "강 후보자의 경우 위장전입이 하필이면 이화여고 교장 집이었다"며, "단순한 위장전입이 아니라 관계를 통한 청탁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이 문제는 결국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공직자의 경우에는 결국 대통령이 판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꼭 필요하고 일 잘 할 것 같으면 부담을 안고 하는 거다. 나도 장관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부담을 안고 시켰다"고 자신의 사례를 들었다.

이어 유 작가는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해도 괜찮다고 본다. 야당도 자기 존재 의미를 확인하고 싶고 대통령이 너무 잘 나가니까 견제도 해야 하고 자존심도 있으니까 요구하는 거다"며 "져 준다고 어디 덧나는 거 아니다. 수그려서 풀릴 문제면 수그리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야당에서 약간 문재인 대통령을 무서워하는 기류가 있는 것 같다"며 "(과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도 고구마 같이 답답하게 하고 그렇게 보였는데, (당선 후 예상과 다르게) 업무지시를 팍팍하고 밀어붙이면서 일하는 걸 보니 무서운 사람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도 약간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비검찰 출신 백원우 전 의원을 민정비서관에, 현직 부장판사였던 김형연 판사를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발탁한 것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설전을 마친 뒤 한 줄 평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인간은 누구나 남의 결함을 보고 웃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인사문제로 흔들리는 대통령에게 시 한 편으로 한 줄 평을 하고 싶다"며,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라고 한 뒤 "때로 흔들려도 괜찮아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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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7 침스키
우리가 원하는 건 완벽하게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이죠... 현재의 능력과 비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게 과거의 과오보다 크다면 그리고 그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청문회에서 해야 할 일도 바로 이런 점을 파헤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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