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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주자들, 호남대첩 앞두고 민심잡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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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8 09:45

文 "절대 수성", 安·李 "호남은 대세론 없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호남지역 순회경선 투표를 앞두고 남은 일주일여 동안 호남 민심 잡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4차례 열리는 순회 경선의 출발점인 호남의 결과가 향후 경선(충청 영남 수도권)뿐 아니라 이후 대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파괴력이 있기 때문에 호남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호남은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으로 1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이 지역 선거인단은 27만여 명(21%)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호남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참여도를 짐작할수 있다.  

호남은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인제 대세론에 밀려 주목 받지 못했던 노무현 후보에 승리를 안겨주며 돌풍을 일으킨 진원지기도 하다. 

호남에서 이변이 일면 대세론도 엎을 수 있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절대 수성(守成)'을 해야 하는 곳이다.  

반면 그 뒤를 쫓는 안희정 충남 지사나 이재명 성남 시장 입장에서는 '호남발(發)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호남에서 역전을 하지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2위를 기록하면 향후 경선에서 표몰이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기선을 잡아야 한다.

당의 전략통으로 꼽히는 한 관계자는 "2위를 하고 있는 안 지사가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 비슷하게만 나와도 이후 충청은 안 지사 텃밭이기 때문에 향후 경선이 유리해진다"라며 "만일 호남에서 안 지사가 큰 차이로 지면 역전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17일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14∼16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호남 권역에서 47%를 기록해 11%의 지지를 얻은 안 지사와 9%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시장을 크게 앞섰다.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는 실제로 문재인을 정권교체의 적임자로 본다”라며 “호남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에게 투표를 할 것이다. 민심이 점점 문재인으로 굳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 지사 측이나 이 시장 측은 '끝까지 가 봐야 아는 게 호남 민심'이라며 역전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각 후보 캠프는 남은 일주일여 동안은 무조건 '호남 올인'이라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문 전 대표 측은 20일 광주를 방문해 '광주 선언'을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깜짝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음주 중반 이후로는 계속 호남에 머물며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 측도 19일 광주를 방문해 토크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박영선 의원등이 함께 한다. 이날 오후에는 거리에서 경선 참여 캠페인을 연다. 주말 일정에 이어 다음 주의 절반 이상은 호남에 머물며 구애에 나설 계획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호남 사람들은 아직 누구에게 표를 줄지 결정하지 않았다. 다음주가 핵심이다. 24일에 광주 토론회를 기점으로 민심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다음주 한 주에 모든 게 달렸다고 밝혔다. 

이 시장 측은 18일 전략회의를 통해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이 시장 측은 호남의 바닥 민심을 훑을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이 시장 측의 관계자는 "선명성이 강한 이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적극성을 띤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금의 여론조사보다는 실제 투표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성을 갖는 사람들의 지지가 중요하다"며 야권 성향이 강한 호남에서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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