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는 “이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친형 박모씨가 쓰고, 그의 아내 이모씨도 쓰고, 박수홍의 부모와 조카 등도 쓴 흔적이 남았다”며 “근데 박수홍 본인이 쓴 흔적은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너무 슬픈 일이다”라며 “제가 알아봤더니 박수홍씨 본인은 다 개인 카드를 쓰게 했더라”라고 덧붙였다.
그 배경에 대해 이진호는 “법인 카드란 게 사용한다고 모두 비용 처리가 되는 게 아니다. 정해진 비율 이상 (카드를) 쓰면 세금을 내야 한다”며 “박수홍씨도 법인 카드를 쓰면, 다른 가족이 쓸 수 있는 비율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박수홍씨에겐 철저하게 개인 카드를 쓰게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수홍씨 입장에선 열심히 돈을 벌어서 법인으로 보냈는데, 그 돈을 가족들이 열심히 사용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정작 박수홍씨 본인은 법인 카드를 못 썼던 거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