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영화 관람후기입니다.
우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현빈은 있되 정조는 없었다.
개볼 2일차인 오늘 평점이 6점대까지 내려가고야 말았다.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
감독은 조선시대 역모사건중 왜 하필이면 정조대왕이어야 했을까?
솔직히 정유역변은 역모사건이 아니지 않은가?
정조실록에 실려 있을뿐 어떠한 사건도 없었다.
차라리 정조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관해 다뤘다면 좋았을것을...
감독은 정조란 인물에 만인의 연인인 현빈을 앞세워 광해, 관상처럼 크게 한 몫 잡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의 임팩트 없이 지루하게만 흘러간다.
시대극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 또한 거슬린다.
영화의 3분의 1이 회상 씬으로 채워진다.
가상의 인물이 추가되다 보니 그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이 영화는 정조에 대한 역모 사건이 아니라, 갑수와 을수의 찐한 형제애가 주된 내용이라는게 함정!
드라마 연출가는 드라마만 연출하기 바란다.
영화찍는다고 나대지 말고.
역린을 보고나면 '왕의남자, 광해, 관상' 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알 수있다.
자 그럼 이제 따러가자, 감독 모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