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음주운전하다 10대 여학생 친 교사 여전히 교단에…“직위해제 사유 아냐”

  • LV 1 파파라티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81
  • 2024.05.01 01:08

 

한 공립고등학교의 현직 교사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으나, 여전히 별다른 조처 없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 한 고등학교 부장 교사인 50대 A 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8시경 세종시에서 술을 마시고 대전 집까지 운전을 하다가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친자매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B 양(15)과 C 양(13)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B 양은 병원에서 두 달여 간 치료받았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였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그는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제대로 몸을 가누지 조차 못할 정도로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수사 개시 사실을, 검찰은 지난달 29일 A 씨 기소 사실을 각각 충남교육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A 씨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학교에서 부장 직위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교육공무원법상 교원 등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국가공무원법, 아동복지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징계 절차와는 별도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직위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 비위 사건 등 교원이 실질적으로 직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학생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해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직위해제 성립요건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다 해당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수사기관 통보 이후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여전히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의결에 필요한 서류 일부를 A 씨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다”며 “필요 서류가 구비되는 대로 징계위원회 회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 2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750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LV 3 조이준 04-30 76
20749 충북 청주서 지체장애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LV 3 메생이전복 05-07 76
20748 예체능계 병역 특례 폐지를 논의 중인 병무청 LV 2 멸치칼국수… 05-04 77
20747 [속보] 대전 ‘70마리 맹견 탈주’ 사실아닌 듯… “소형견 3마리 탈주” LV 2 초코바나냥 05-08 79
20746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LV 2 산뜻한백수 05-03 80
20745 11개월 아이 일어서자 발로 '휙휙' 뇌진탕…60대 육아도우미 "놀아준 것" LV 2 아메리카노… 05-06 80
20744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흉기 살해한 20대 남성 긴급체포 (1) LV 2 한강데이트 05-07 80
20743 ‘음주 사망사고’ 유명 DJ 측 피해자 과실 주장 “방향지시등 안 켰다” LV 3 조이준 05-10 80
20742 초등학생, 대낮 놀이터서 초등생 3명 찔렀다 '경악 (1) LV 1 비타민소금 05-14 81
20741 [속보]대낮에 서울 아파트단지서 80대 여성 흉기 피습…용의자 추적 LV 3 시네키노 04-30 82
20740 음주운전하다 10대 여학생 친 교사 여전히 교단에…“직위해제 사유 아냐” LV 1 파파라티 05-01 82
20739 11살 아들 보는데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7->3년 감형 LV 3 조이준 05-05 82
20738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규모·원인 등 '쉬쉬' LV 2 한강데이트 05-07 83
20737 엄기준, 결혼 발표 "평생 인연 없을 줄"…48세에 품절남 됐다 LV 2 한강데이트 05-13 83
20736 성범죄 체포 일본인은 유명 성형외과 의사 LV 1 비타민소금 05-14 84
20735 방탄소년단 측, 과거 판결문 속 '사재기'라고 언급된 부분과 관련해 "해당 의혹 역시 사실무근인가?"라는 물… LV 1 파파라티 04-28 85
20734 중국 광둥성 고속도로 침하로 차량 18대 추락…19명 사망·30명 부상 LV 2 초코바나냥 05-01 85
20733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NBA 드래프트 참가 LV 2 산뜻한백수 05-03 85
20732 "혈액 응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판매금지 LV 2 초코바나냥 05-08 85
20731 [속보] 경남 합천 동북동쪽서 규모 2.2 지진 발생 LV 1 망고시루 04-28 86
20730 하이브, BTS 사재기 판결문,사이비 경영 의혹에 "확인중" LV 2 초코바나냥 04-28 86
20729 스타벅스, 드디어 '이것' 도입해 고객 편의 제공한다 LV 3 시네키노 04-30 86
20728 “대장내시경, 첫 검사서 이상 없다면 15년뒤 받아도 된다” LV 3 인생초기화 05-09 86
20727 수영장서 잠든 스웨덴 20대女…한국인 50대男, 성폭행 시도하다 징역 8년 LV 3 메생이전복 05-15 86
20726 물가보다 6배 빨리 오른 최저임금, 도저히 감당 안된다 LV 2 피곤하다피… 05-18 86
20725 [단독] 롯데칠성 ‘마운틴 듀’ 제로로 나온다...더 핫해지는 ‘제로’ 경쟁 LV 3 인생초기화 04-29 88
20724 [단독]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경동맥 찔렀다…계획범죄 정황 LV 2 초코바나냥 05-08 88
20723 세종 아파트 단지서 2살 아이 택배차량에 치여 숨져 LV 2 초코바나냥 04-28 89
20722 [부고] 타이타닉 선장 & 반지의 제왕 세오덴 배우, 버나드 힐 별세 (1) LV 2 한강데이트 05-07 89
20721 엔/달러 환율 34년만에 160엔 돌파…日금리 동결에 기록적 엔저(종합) LV 3 인생초기화 04-29 90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