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의사 없어 병실 빼라더니…이튿날 사망” 암환자 가족의 절규

  • LV 3 시네키노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143
  • 2024.03.12 13:57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공백'이 심각해면서 중증 환자들이 대책 없이 병원 밖으로 내쫓기고 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식도암 4기 환자의 보호자라고 밝힌 B씨는 "병원에서 의료 사태(의대 증원 관련 전공의 이탈)를 이유로 항암치료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면서도 현재의 의료 사태로 인해 입원도, 치료할 여력도 없으니 알아서 병원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상태가 위중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머리가 멍해졌는데, 치료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들으니 길바닥으로 내쫓긴 심경이었다. 정부와 의료계가 힘겨루기를 하며 중증환자들의 치료받을 기회와 시간이 짓밟고 있다고 느꼈다"며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갑자기 암환자의 경과가 악화됐다고 해서 직접적인 원인을 전공의 공백과 결부시키기는 어렵다. 그러나 암을 비롯해 중증 질환을 앓고 있어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예정됐던 수술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진 환자와 가족들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다. 작년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입원을 대기 중이라고 밝힌 70대 환자 C씨는 "항암치료가 1주일 이상 연기됐다. 매일 병원에 전화해 대기 순번을 확인하고 있는데 순번이 전혀 줄지 않고 있다"며 "너무 무섭고 겁이 나지만 이 사태가 끝나길 바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신규 입원 길이 막혀 항암치료가 10일가량 연기됐다는 70대 암환자 D씨는 "첫 항암치료를 받고 CT 판독을 해보니 췌장 내부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며 "입원 일정이 연기되지 않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면 전이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추천 1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590 [단독] 마동석, 예정화 5월 결혼식 올린다 (1) LV 1 아메리카노… 04-08 122
20589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 LV 2 산뜻한백수 04-17 122
20588 [속보] 근무지 이탈 전공의 현장점검 이전 복귀 시 처분 감안 LV 2 산뜻한백수 03-04 123
20587 [단독] 의사대출 ‘닥터론’ 제한 시작… 사직하면 회수 LV 2 한강데이트 03-27 123
20586 [속보] 전공의·의대생이 낸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도 각하 LV 2 초코바나냥 04-04 123
20585 파주 호텔서 숨진 여성 2명 부검…사인은 교살 LV 2 피곤하다피… 04-11 123
20584 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LV 2 공복엔금주 04-18 123
20583 [단독] 기내 난동 피운 한국인...인천 오다가 카자흐 비상착륙 체포 LV 3 메생이전복 04-23 124
20582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LV 2 산뜻한백수 05-03 124
20581 [실시간]인천 석남동 화재 주변 CCTV LV 3 인생초기화 04-01 125
20580 한국 유조선, 日야마구치 앞바다서 전복…"한국인 2명 등 11명 탑승" LV 2 피곤하다피… 03-20 126
20579 도랑에 빠진 33개월 여아, 상급병원 전원 거부 끝에 숨져 LV 2 멸치칼국수… 03-31 126
20578 故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1) LV 2 초코바나냥 04-15 126
20577 "잘 해내고 있다"…송영관 사육사, 직접 전한 푸바오 근황 LV 3 시네키노 03-22 127
20576 하남 데이터센터 공사장서 30대 근로자 깔림 사고로 숨져 LV 2 멸치칼국수… 03-31 127
20575 부부싸움 후 생후 6개월 딸 아파트 15층서 던진 20대 엄마, '징역 7년' LV 2 한강데이트 04-19 127
20574 배관타고 혼자사는 여성 집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남성 징역21년 LV 3 인생초기화 05-03 127
20573 선거 조작할까 봐”…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40대 유튜버 LV 2 피곤하다피… 03-29 128
20572 [속보] "병원서 의료인력 신규채용시 의사 월 최대 1800만원, 간호사 월 최대 400만원 지원" LV 3 인생초기화 03-13 129
20571 [단독] 술 마시다 "죽고싶다"는 친구에게 '도와주겠다'며 흉기 휘두른 20대 男 LV 2 한강데이트 03-27 129
20570 노숙자가 시신 다리 들고 거리 배회... 美 발칵 뒤집은 사건 LV 2 피곤하다피… 03-29 129
20569 경찰, 만우절 장난전화 엄정 대응...민사상 손해배상도 가능 LV 3 인생초기화 03-31 129
20568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서울시 신신당부한 이것, 도대체 뭘까? LV 3 조이준 04-01 129
20567 아파트 11층 침실에서 잠자던 일가족까지 밖으로 추락시킨 최근 중국 강풍.jpg LV 2 공복엔금주 04-02 129
20566 황정음, 공개 저격 A씨에 직접 사과 연락했다.."現 계속 소통 중" LV 3 인생초기화 04-05 129
20565 한밤중 고속도로에 내린 여성… 카니발 추돌에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4-15 129
20564 32명 사상한 도봉구 화재 원인…담뱃불로 결론 LV 3 인생초기화 03-16 130
20563 9월부터 운전면허 남에게 빌려주면 형사처벌 받는다 LV 2 멸치칼국수… 03-24 130
20562 故이선균 부친, 오늘(27일) 별세…전혜진 시부상 LV 2 한강데이트 03-27 130
20561 길거리서 허공에 흉기 들고 '휙휙'…20대 남성 긴급체포 LV 1 망고시루 04-20 130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