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한국보다 3.5배 빠른 화웨이 5G.. 中, 추격자서 추월자로

  • LV 8 airwolf
  • 비추천 4
  • 추천 7
  • 조회 7944
  • 자유
  • 2016.02.24 07:36

키보드 탈부착 ‘메이트북’으로 PC 진출…레노버·샤오미도 성능 앞세워 비약

참가업체 10%는 중화권 ‘인해전술’

 

“턱밑까지 따라왔다구요? 상당 분야에서 벌써 앞서가고 있어요.”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MWC 2016) 무대에서 중국 업체들이 상당한 정보기술력을 과시하며 IT 강국인 한국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MWC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171개로 홍콩과 대만 업체까지 합해 전체 참가 업체의 10%가량을 차지한다.

세계 통신장비 1위인 화웨이(華爲)는 업계 최고 수준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자랑한다. 화웨이는 MWC 개막일인 22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방식을 이용해 70기가비피에스(Gbps) 수준의 5G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이 5G를 표방하며 구현한 전송 속도가 각각 20.5Gbps와 25Gbps임을 감안하면 화웨이가 5G 분야에서 얼마나 앞서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5G란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존 LTE(롱텀에볼루션)인 4G(75Mbps)보다 최소 270배 빠른 20Gbps 이상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가상현실(VR) 등 미래 산업을 구현하는 데 절대적이다.

중국 환구망(環球網)은 23일 “MWC에서 선보인 화웨이 (5G)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중국 혁신의 우수성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MWC 행사에서 총 4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화웨이는 삼성전자(3200㎡)보다도 큰 4000㎡ 상당의 최대 전시 면적을 확보했다.

화웨이는 이번 MWC 무대를 계기로 태블릿(화면)과 키보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스마트 기기인 ‘메이트북’도 공개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문에 본격 진출한 지 4년 만에 삼성, 애플에 이은 글로벌 3위 업체로 급부상한 데 이어 이제 PC 분야로까지 공격적인 확장을 꾀하는 셈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총사령탑인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 위청둥(余承東)은 지난 21일 열린 메이트북 공개 행사에서 “3년 내에 애플을, 5년 내로는 삼성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의 추격 속도도 이번 MWC의 관전 포인트다. ZTE,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MWC 제3전시장 내 삼성전자·LG전자 부스 인근에 포진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레노버 ‘모토g’ 모델의 경우 21일 삼성이 공개한 프리미엄 폰인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부스 내 홍보 도우미는 “삼성전자 갤럭시S7이 1.5m 물속에서 30분 견딜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제품도 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이 가득 찬 어항 속에 모토g를 집어넣은 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거나 바닥에 힘껏 내팽개치는 식으로 우수성과 견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급부상한 중국의 샤오미(小米)는 비록 MWC 전시관으로 입성하지는 못했지만 24일 전시장 인근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미5’를 공개한다. 샤오미가 MWC와 같은 국제 행사를 계기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들 중국 업체들의 강점은 성능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 애플 등 선진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 절벽에 직면해 고전하는 것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위협적인 것은 중국 업체들의 비약적인 성장 속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제품의 디자인만을 보고 우리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안일한 태도”라면서 “중국 업체들이 과거에서 현재 수준으로 발전한 속도를 보면 머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 만큼 잠시도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신문

추천 7 비추천 4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스마트폰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4426 질문 파일이 안열어져요 (7) LV 2 루피강 03-17 7478
4425 자유 알파고, 지더라도 이세돌 대국기록 확보.. 한단계 더 진화 (5) LV 9 airwolf 03-07 11862
4424 자유 주파수 경매 정책, 외산장비만 배 불린다 LV 9 airwolf 03-07 10958
4423 자유 갤S7·G5 확장성 돕는 액세서리 봇물 (2) LV 9 airwolf 03-07 12364
4422 자유 사이버 망명 움직임 재현되나 LV 9 airwolf 03-07 10927
4421 자유 "갤럭시S6 언제 '반값'되나요"..'구형폰' 기다리는 사람들 (1) LV 9 airwolf 03-07 11346
4420 자유 빌려쓰는 갤럭시S7, 싱가폴 사례 보니 (2) LV 1 물먹은별 03-06 10012
4419 자유 이동전화 가입자 10명중 1명 '20% 요금 할인' 선택 LV 9 airwolf 03-06 10323
4418 자유 [체험+] "손에 착 감기는 그 맛"…은근히 예뻐진 '갤럭시S7·엣지' 써 보니 LV 9 airwolf 03-06 10756
4417 자유 NYT "오바마 행정부 내 암호화 관련 입장 엇갈려" LV 9 airwolf 03-06 10090
4416 자유 '갤럭시S7' 예약판매, 주말 이통시장 모처럼 '활기' LV 9 airwolf 03-06 9911
4415 자유 휴대폰 할부이자 5.9%..10명중 3명 이자납부 사실 몰라 LV 9 airwolf 03-06 9052
4414 자유 "갤럭시S7 고객 잡아라"…이통3사, 예약판매 마케팅 경쟁 후끈 LV 9 airwolf 03-05 9269
4413 자유 샤오미, 한국 본격 진출···여우미·코마트레이드와 총판계약 LV 9 airwolf 03-05 9587
4412 자유 아론, 'Air Stereo A1' 블루투스 스피커 출시 LV 9 airwolf 03-05 9215
4411 자유 한국벨킨, 아이패드 에어2 전용 키보드 케이스 출시 LV 9 airwolf 03-05 9498
4410 자유 보름 빠른 갤S7 vs. 보름 늦는 G5…준비된 자의 승리(?) LV 9 airwolf 03-05 10241
4409 자유 갤럭시S7엣지-아이폰 6S+, 6m 높이에서 낙하테스트 결과는? LV 9 airwolf 03-04 9486
4408 자유 샤오미, 10000mAh 보조배터리 고급판 출시.. 3만원 (1) LV 9 airwolf 03-04 11137
4407 자유 최신 스마트폰 가격 부담? 쓰던 폰 잘만 팔면 '반값' LV 9 airwolf 03-04 8567
4406 자유 '50분 무료통화' 우체국 알뜰폰 가입 일시 중단 LV 9 airwolf 03-04 8388
4405 자유 "스마트폰 신제품 우리도 있다" LV 9 airwolf 03-04 8614
4404 자유 LGU+, 갤럭시 S7·엣지 4일부터 '예약가입' 실시 LV 9 airwolf 03-03 8521
4403 자유 갤S7·G5 출시 전 공짜폰 쏟아진다..넥서스5X 품절 LV 9 airwolf 03-03 9053
4402 자유 'MWC 실종' 스마트워치, 언제 무르익나 LV 9 airwolf 03-03 8261
4401 자유 아이폰 잠금해제는 美정부 숙원…요구 9건 더 있었다 LV 9 airwolf 03-03 7693
4400 자유 갤럭시S7, 전작서 빠졌던 'SD 슬롯' 생긴 이유는 (2) LV 9 airwolf 03-03 8924
4399 자유 갤S7·S7엣지 출고가 83만6000원, 92만4000원 책정 LV 9 airwolf 03-02 9273
4398 자유 아이폰 7, 아이폰 6S보다 1mm 더 얇아진다 LV 9 airwolf 03-02 8603
4397 자유 450만 2G 이동통신 가입자 전환대책 올해 나온다 LV 9 airwolf 03-02 8427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1/3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