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37살 입니다.
27살에 결혼할뻔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여자쪽 집에서 반대가 심해서 제가 너무 열받아서 헤어지고
10년동안 여자친구는 안사귀고 일만 했습니다 .
물론 중간중간 회사에서 썸탈뻔하고 또는 친구와이프들이 소개팅 해줬으니 저에게는 상처가 크더군요 ..
그냥 만나서 밥만 먹고 영화보고 헤어지는것만 반복 했습니다 .
10년동안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서 물론 초대기업은 아니지만 나름 튼튼한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차도 형이타던 SM3 타다가 작년에 bmw 520D 변경 / 저금도 나름 목표치 만큼 했습니다 .
목표를 세우고 나니 이제 여자가 슬슬 그리워서 몇달전에 회사 여직원과 썸을타다가 사귀고 있습니다.
물론 제 여친은 입사 5년차 저는 입사 11년차 입니다. 제가 선배죠 .. 회사에서는 비밀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 역시 회사 다른직원과 사귄적있었고 뭐 그 남자직원이 지금은 타회사로 이직한 상태입니다 .
며칠전에 그 남자직원이 회사근처에 놀러왔다고 하길래 저도 나가서 오랜만에 얼굴보고 저녁먹었습니다.
근데 술먹으면서 제 여친이야기를 하더군요 - 물론 저랑 사귀는줄은 모릅니다. 비밀연애 중이라 ...
근데 잠자리 이야기도 하고 후 .... 열받아서 ...
그리고 막 디테일하게 손가락으로 뭘하면 좋아한다는둥 .. 아주 자기 물건을 보면 운다는둥 개소리를 하는겁니다.
너무 열받고 더 들으면 사고칠거 같아서 먼저 집에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제 여친을보면 그 생각이 나면서 복잡합니다 .
과거를 알면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차라리 공개연애를 할걸 그랬습니다. 서로 비밀연해 하다보니 ..
이런 경우도 생기네요 .. 남들은 모르니 남자직원들끼리 술마시거나 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차마 친한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고 해돋이 보러가자고 했는데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몸안좋다고하고 취소한 상태입니다.
그냥 헤어지는게 좋을까요 ??? 과거를 알아버리니 잊자잊자 해도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전 대인은 아니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