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된 지 3년차인데 이제 외로운 건 하루이틀도 아니고
올해는 연애 좀 해보자 싶어서 직장 동료나 친구들한테 소개팅도 받고
소개팅 어플, 채팅 앱, 동호회
이거 저거 다 해봤는데
다 맘이 가진 않더라구요 ㅋㅋ 제 주제에
근데 얼마전에 당연시에서 연락하던 여자가 만나자해서
그냥 감흥 없이 만났는데
그때 생각하면… 하 수치스럽습니다
제가 홍대 앞에서 만나자고 했놓고 홍대입구 역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것때매 여자 분은 삼십분 넘게 더 기다리고 …
만나서 갔던 식당은 웨이팅 1시간 (예약이
안되는 곳이었음)
여자 분이 나름 애써서 식당도 맛있고 다 괜찮다고 해줬는데
전 천사인가 싶더라구요…
여자 분이 분위기 좀 좋게 하려고 취미랑 관심사 물어봤는데
여자랑 만나는 게 오랜만인데다 실수까지 저질러서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거의 바보처럼 짧게 대답만 한듯…
집에 와서 진짜 벽에 머리 박았습니다 너무 후회돼서…
진짜 괜찮은 여자 같은데 제 이미지가 너무호구 됐을 거 같아요
ㅜㅜㅜ 어떻게 다시 데이트 신청을 해야할까 사과도 하고 싶은데…
제발 ㅈㅂ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