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믿기지 않으시겠지만....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LV guest 익명
  • 비추천 0
  • 추천 13
  • 조회 6516
  • 2017.11.13 21:56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이해해주시고 봐주세요...

전 이제 마흔을 바라 보는 적지 않은 나이의 남자 입니다.

추석전 일을 그만 두게 되었지요.

다니던 회사는 건설업 단종업체로 모든 중소기업들이 마찬가지겠지만 항상 자금에 쪼달리는 회사였죠

전 경력사원으로 이직을 해서 다녔었고.

일주일만에 사표를 제출헀었습니다.(제가 담당하게 될 아이템이 현실성이 없는 아이템이여서..)

하지만 회사의 사장은 석달만 다녀보고 그만둬도 상관없다고 계속 붙들었습니다.

전 공사실행이 안나오는 답도 없는 아이템에 경력을 썩히기도... 맨땅에 헤딩하기도 싫다고 하면서.. 계속 제출했지만

결국 석달을 다녀본다고 말했죠..

지나가서 생각한거지만..사장이 머릴 잘쓴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성격이...회사는 어느회사나 다힘들고 그러하지만. 같이 고생하는 직원들의 맘만 맞으면 겪을수 있다는 순수한 생각....

그런 저의 성격을 사장은 저를 알아보게 된거 같습니다..

당시 제가 해당 아이템 공종을 하지 않으면 벌써 친해져 버린 다른 직원들이 고생한다는 미련한 생각이 들어 버린거죠..

그렇게 해서 전 그회사를 6년 정도 다니게 되었습니다.

 

해당아이템이 자릴 잡혀가고(자릴 잡는다는게 국내 5년 밖에 안된 아이템이였기 때문에 전국화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현장 현설이나 건설사 미팅등을 주도하는 입장으로 바껴갔습니다.(동종업계에선 입사제의도 많았습니다.)

불행히도 제가 다녔던 회사는 영업력은 되나 생산력과 시공능력이 없는 상태여서 항상 적자였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을 하게되죠

제가 다닌지 2년정도 지난다음 회사 내부 사정을 보니..정말...이렇게 회사가 운영도 되는구나 할정도로

자금력이 없는 ..연매출 60억정도 중소기업이..자제 업체 미수금만 20억에..대출까지 합치면 50억이 되는 어마어마한 회사

였습니다.

정말 한달 기성이 사정 되거나 지연되면 윗대가리들 월급부터 짤리는(저도..그안쪽에..)현상이 빈번했죠

바로 몰랐던 이유는 제가 입사할 시점이 은행권 대출의 정점이였던거죠...

하지만 같이 고생하는 공사부 직원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면 회사가 정상계도를 타겠지 하는 생각으로

야근과 지방상주를 병행하며 다같이 고생헀습니다.

나이가 이제 40이지만... 제가 현장을 배울 기사 시점에는 정말 오리지널 노가다 부장님들꼐 배웠습니다.

항상 말씀들을.

1.영업은 적자 수주해도 계약하면 인정./공사는 똔또이쳐도 욕박아지.

2.현장 반장님들은 신성하게 몸으로 일하시는 분들이니 언제나 갑과을관계 말고 항상 존중하며 배우는 자세로 임할것

3.공사부 가장 쪽팔리는 일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이 본사에 들어가지 않게 할것

이세가지가 제가 공사부에 있으면서 신조로 삼았습니다.

작업자 기성이 안나가면 제 돈으로 막고 그럤을 정도였씁니다......

충분히 회사가 안정궤도에 탈려고 하면 대표라는 사람이 이상한걸 개발해서 자본을 쏟고....

그런생활의 반복이였습니다.

 

한계점이 이르기전 대표에게 충분히 권유도 하고...소심한 항명도 하고.......

저보다 5년이나 더있던 직원이 나가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나간놈은 정말 xxx더군요...10년 넘게 일한직원인데...제가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대표가 못해서 그만둔건데..

환멸을 느끼고 저도 관두게 되었습니다..나름 동료의식이 강했고..혼자였기에 가능한 선택이였습니다.

 

관두면서도 일처리를 정말 ..개같이 하더군요..

먼저 봄에 그만둔 직원 퇴직금이 아직 안나가고

저도 회사로 차입해서 기성을 지불한 금액+퇴직금도 나오질 않습니다..

 

물론 노동부나 압류를 택할수도 있지만.. 나간사람들은...그래도 정 에 이끌려..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같은경우..6000천만원이 넘습니다...클수도 있고 작을수도 있지만요..

돈두 돈이지만...회사를 이렇게 까지 망쳐 놓은 대표가 정말 싫고...

매번 전화해서 미루는 그행태도 짜증이 나지만...정리떄문에...정말

마지막으로 금월 말까지 완납한다는데...얼마나 가증스러운지.....

지금 남아 있는 직원들중에도 머리급들은 저와같이 돈을 차입해서 회사를 막고 그랬습니다.

대표라는 사람은 돈문제가 나오면 뒤에 숨어서

힘들다고만 하는.....

정말....엿맥이고 싶은데.....녹음파일도 있고 한데....

차마 그러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네요..

 

그냥...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추천 13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4 나라미르
저도 IMF때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만...'그까짓 6000만원 정도야~'하실 정도면 믿고 기다리시고..
아니라면 제1,제2,채권자들이 싹 털어가기 전에 노동부에 신고접수 하시건, 사장멱살잡고 박치기하시건 최대한 빨리 받아야 합니다.
정리될때 임금이 1순위라고 하지만 제때 신고접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LV 1 곰탕곰탕탕
저보다 사회생활이나 인생에 있어서도 선배님이시고 아직은 제가 겪어보지 못한일이라

뭐라 조언드릴수없지만 힘든시기 이겨내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LV 5 베비유
동종업계 종사자 분이시네요.. 힘내세요~
잘 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LV 4 아하그렇구…
그런 회사는 빨리 나오시는게 상책이고 급여 문제는 빨리 노동부 신고 하시고 야근 기록 있으시면 노동부 신고하심 3년치 받을수 있습니다.그런 쓰레기 회사는 빨리 없어져야 합니다.다른분들도 피해 덜 보시려면 힘드시더라도 신고 하세요.....
LV 5 니드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하자면 직원 월급 제때 안 주는 인간은 뒤돌아 볼 필요도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쓰레기 같은 넘이니깐 받을 돈 빨리 받으시길
저런 쓰레기같은 넘 사정 봐주다가 님만 낙동강 오리똥됩니다.
저런넘이 님을 조금이라도 생각해줄꺼 같아요? 천만에....
애초에 상종을 말았어야 할 넘인데 님의 성격때문에 비싸게 인생 공부를 하셨네요.
누군가와 오래일하고 싶다면 대상의 기본 됨됨이부터 먼저 보라고 했습니다.
LV 2 일구님
못받는 경우를 안당해보시거나 들어보질 못하신 분이군요. 권리를 능동적으로 따내지 못하면 상대가 얕보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ㅆㄹㄱ같은 사람들이 급만 다를 뿐이지 세상 살아가면서 많이 느껴집니다. 진상 고객도 같은 부류. 제가 아는 회사는 따진 사람들은 우선적으로 주고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려달라고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러다 망하고 나서도 사정이 그러니 기다려 달라고만 합니다. 훈훈한 마무리 글 기대할께요. 여기저기 발품하면서 쫌 뛰세요!!!
LV 2 Taurus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진짜 갑갑해서 한마디만 할께요
저정도 회사라면 모르긴해도 사장 적어도 달에 몇천씩은 벌어갈겁니다
정리때문에 쓴소리 못하고 기다리는동안 사장은 아마 버틸때까지 버텨보겠죠
기다리다 포기하면 베스트고 돈없다없다 버티면서 조금만 깍아도 좋을테니까요
가장 중요한건 지금 나가신분들이 강하게 안나가고 기다려주시면
사장은 나중에 그걸 당연하게 여길겁니다
결과적으로 뒤에 남으시는 분들도 같은 경우를 겪는단 말이죠
이럴땐 인정볼거 없이 강경하게 법으로 대응하셔야 합니다
먼저 나가신분도 연락되시면 연락하셔서
최후통첩 한번 날려주시고 노동부 신고하세요
본인과 뒤에 남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그게 최선입니다
LV 2 까놓고말해
신고가 답!우리나라 정정 하는데 그거 솔직히 좋을때나하는말이지 자를때는 확짤라내요
LV 5 헌트
노동부 신고하세요.  나부터 살고 봐야죠.
LV 6 바앙패
절차 밟으셔야 겠네요
고민상담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4844 서울동부기술교육원 취업관련 고민입니다... (2) LV guest 익명 02-06 7097
4843 여자친구문제.. (14) LV guest 익명 02-04 7360
4842 삶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10) LV guest 익명 01-30 5332
4841 연애상담이요.. (6) LV guest 익명 01-29 4673
4840 여자친구가 저를 불편하고 어색하게 여기는거 같애요 (12) LV guest 익명 01-29 6318
4839 층간소음 해결방법 없을까요? (12) LV guest 익명 01-29 4842
4838 일끝나고 취미생활 어떤게 좋을까요?? (12) LV guest 익명 01-28 5038
4837 갈수록 짠돌이가 돼가고 있는것 같네요... (12) LV guest 익명 01-25 5328
4836 연애 상담좀 부탁 드려요.... (4) LV guest 익명 01-22 4710
4835 일한 수당 받을수 있나요?? (6) LV guest 익명 01-18 3962
4834 일자리 (5) LV guest 익명 01-17 4207
4833 수습기간때 짤릴수도 있나요 (11) LV guest 익명 01-16 5827
4832 보통 여자소개받을때 (8) LV guest 익명 01-16 7170
4831 토목직공무원과 경찰공무원중 무얼할 지 준비할지 고민중입니다. (5) LV guest 익명 01-14 5793
4830 (한번만읽어주세요)일하던 직원 강제연행으로 정신과치료... (6) LV 2 송짜 01-13 5259
4829 연락을 해볼지 말지 고민이네요.. (15) LV guest 익명 01-12 5617
4828 이건무슨... (6) LV guest 익명 01-11 4440
4827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어떻게 생각하는지? (21) LV guest 익명 01-09 8155
4826 아래 비트코인이 어떤지 문의드린 사람입니다. (19) LV guest 익명 01-09 5700
4825 옆에 직원때문에 미쳐버리겠습니다. (7) LV guest 익명 01-09 7476
4824 버스 차고지에서 (3) LV guest 익명 01-07 5964
4823 개인택시와 사고나면 합의는 어떻게 해요? (13) LV guest 익명 12-30 5846
4822 여자인데 연애상담 부탁드려요 라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13) LV 2 우하핳하 12-30 7067
4821 10년 만에 여자친구 처음 사귑니다. 근데 고민이 있습니다. (21) LV guest 익명 12-30 9071
4820 첫 데이트 때 실수 만회하게 제발 조언 좀 (3) LV guest 익명 12-29 4522
4819 우울증 약 구할 방법 없을까요? (5) LV guest 익명 12-28 4316
4818 진로 고민상담좀 부탁드립니다. 정비사 Vs. 공인중개사 (3) LV guest 익명 12-28 3973
4817 여친이 생겼는데 뭐랄까 헷갈립니다. (13) LV guest 익명 12-26 6959
4816 순금반지 낀 손가락에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4) LV guest 익명 12-26 5949
4815 대화를 하면서 자꾸 눈을 피해요.... (14) LV guest 익명 12-22 5893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1/3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