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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안 한다는 여친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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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16
  • 조회 6033
  • 2015.12.16 19:04

24세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30대 초반 남자 입니다

만난 기간은 짧지만 결혼 얘기를 슬슬 하고 있는데

여친이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자고 합니다

 

사실 전 예전에 만나던 여자와 결혼 얘기를 나누던 중

제가 결혼식은 허례허식이고 돈낭비니 하지 말자고 했다가 다툼이 생겼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극단적인 저의 언행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후에 후회와 반성을 했고 현재는 평범한 결혼관을 가지게 됐습니다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제 결혼을 하려는 여자친구는 예전의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둘이 잘 살면 되지 결혼식이 왠 필요가 있는 거냐고 하고

그 돈으로 신혼여행을 좋은 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해서 상의 끝에 그럼 결혼식 할 돈으로 부모님과 함께 가족여행을 가자고 했습니다

또 대출 받아서 아파트 들어가는 것도 싫다며

자기는 원룸에서 살아도 괜찮답니다..

서로 부모님께 손벌릴 처지도 아닌데 빚내서 살지 말자고

원룸부터 시작해서 둘이 돈 모아서 점점 넓혀가자고..

남자 입장에서 참 고마운 말이죠

 

근데 문제가

여친이 저와 나눈 얘기를 본인 어머니께 하고는 대판 싸웠답니다

어머니는 평범하게 결혼식 올리라시고

여친은 절대 싫다고 내결혼이니 내맘대로 할 거라고..

저도 어머님 말씀을 따르자고 얘기해 보았는데 여친은 확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가정사를 얘기하는데..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결혼식 하기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더군요

 

현재 여친이 여친 어머니와 싸우고 2~3주 정도 연락도 안 하고 있더라구요

최근에 여친 아버지는 잠깐 뵈었고(결혼얘기X)

곧 여친 어머니도 뵐텐데 결혼 얘기가 나오면 제가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본심이야 당연히 여친편이지만 어머님께 제가

"결혼식 안 하고 따님하고 혼인신고만 하고 원룸에서 살겠습니다"라고 어떻게 말합니까

완전 도둑놈이지 그게..

여친을 설득하자니 씨알도 안 먹힙니다. 가정사에 대한 원망 같은 것도 큰 것 같구요

 

다행히 이 일로 저희의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추천 16 비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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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4 배트랄
결혼식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부담하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집 마련하는데 의미있는 비용을 보태주시는 건가요?
그렇지 않다면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월권을 하시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여자친구에게 어떠한 가정사를 겪었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여자친구 부모님 앞에서 그 이유 때문에 결혼식을 못하겠다고 말씀드리세요. 왜 그걸 감춰줍니까. 다 드러내서 입을 막아버리지.
당신들께서 딸자식이 결혼식도 하기싫을만큼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도 부족해서, 그걸 이겨내고 결혼하겠다는 딸에게, 당신들의 겉모습을 포장하기위한 결혼식을 강요해, 딸의 결혼 이후의 경제까지 파탄시키려 하다니 아연실색입니다.
LV 6 airwolf
요새 구청에서 비용을 덜 들이고..결혼식 할 수 있어요..~~!!..자세히 알아봤으면 좋겠네요~~!
LV 3 즈킁
여자친구 잘 얘기해서 결혼식은 하고, 원룸에서 산다 이런얘기는 부모님께 하지말라고 당부했으면 좋겠내요. 부모 마음이 다 그렇듯이 아무리 집에서 싸우고 뭐한 가정사가 있어도 나가서는 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긴하거든요. 물론 이게 부모님 자신의 책임감인지 아니면 다른사람에게 보여지는 진실된 자신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에 대해 여자친구분은 일부러 그러는거같아 보이내요. 잘 얘기하시고, 결혼식은 하되 성대하게는 안하는거로. 원룸에서는 살되 원룸에 들어간다 광고하고 다니지말라는 당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LV 2 푸르스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 말씀드릴께요

예비 장모님이 걱정하시는건 딸이 너무 쳐지거나 고생할까 싶어서 일겁니다.

(1) 결혼식은 최대한 간소히 하되 + 원룸부터 네말대로 시작하자.

(2) 결혼식 뜻대로 여행으로 하되 + 원룸으로 시작하되
    장모분께는 일단 따님이 싫어하니 일년만 이리 지내고 그동안 불편함을 느낄테니 집을 옮길거다. 준비는 되었다.
    확인을 시켜드리세요

개인적으로는 (2)번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아주 간소하게 결혼식을 조촐하게 가족만 초대해서 하는 식으로 하는 것도 좋구요

이런건 결국 이해당사자간의 원하는 바를 조율해가는 협상이라 생각됩니다.
장모될 분과 부인될 여친의 입장이 다르기에

1. 님이 원하는게 참한 여친과의 결혼이라면 님은 부인을 얻는 것이 목적달성일테고
    님의 부모님께서는 굳이 지금 여친의 결혼관에 반대하진 않으실듯 합니다.

2. 장모될 분은 딸인데 고생하거나 없이 결혼시키기 싫다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 지금은 따님이 원하는 것이니 이렇게 하되.
정히 그러시면 조촐한 가족끼리만의 결혼식에 집은 1년정도 후에 슬쩍 이끌어보겠다.. 확인을 시켜드리든 안심을 주세요
가능하시다면 아예 집을 사서 전세를 주시던지..

3. 부인될 분은 허식이 싫고 자기가 원하는 실속있는 결혼을 하고싶다는 것이니
그게 어떤 상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맞춰주는게 가장 좋을겁니다.
대신 결혼식을 아주 안하는 것 말고. 조촐하게 가족끼리만 하자 정도로 설득하면 어떨까 합니다.
집 이야기는 원룸으로 하되.. 이렇게 설득하구요 (나중에 옮길거라는건 장모님과의 비밀로 하시고)
나중에 아파트든 제대로 옮기는건 결혼 하고 나서 1년 사이에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세간살이며 집 좁으면 살아보니 생각이 바뀔 수 있으니 설득하기도 쉬울 것 같아 보입니다.

부인될 여친과 예비장모분이 갈등이 있으니.
님이 나서서 저렇게 중재를 하시면 어느정도 서로의 입장을 해결해주는 셈이니
사윗감으로서 처신을 잘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물게 정신이 올곧은 배우자 가지신거 축하드립니다.
LV 2 미미루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어요 저도 저런 상황에서 고민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고민되시겠지만 제가 조그만한 의견을 드리자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중재자 역활을 하는게 신랑분의 사명이라고 생각이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예비장모님과 예비 신부님의 마음의 있는 상처를 풀어야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부모마음 그리고 신부님의 마음 두분다 이해하시잖아요 둘다 마음의 응어리를 풀수 있는데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신랑분은 충분히 가능하실것이라 생각해요
힘내시고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기도드릴께요
LV 6 airwolf
적은 돈으로 결혼식하는 경우가 많으니...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LV 3 조까씹새야
갠적인생각으론 엄마랑 싸웠다는전 개뻥이고. 전에 결혼한번했던 돌싱일 가능성 80%이상이란 생각이듬.
결혼식안하려는 여자는 없음
돌싱이란거 숨기려고 뻉끼쓰는거임.
LV 2 대한황제
결혼식을 안할려고 하는 여성분은.....

안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사정이 있어서 못하는 거랍니다.

인생 돌싱 꼬리표가 흠이 될지 아닐지는 본인 스스로 선택하세요.

결혼 3번 할 뻔 했으나 신중이 패스하고

반 평생 짝을 기다리는 한 남자의 조언 입니다.
LV 3 아하그렇구…
일단 축하드립니다.여자분이 정신 제대로 박히셨네요..다만 결혼식은 일생에 한번이니 나중에 여자분 위해서라도 몇 번더 설득 해보시길 권합니다.요즘에 틀에박히지 않은 결혼식도 많이 하는경우가 있으니 작게 친지와 정말친한 친구만 모셔보세요~~
LV 2 hani474
여자는 누구나 한번쯤 드레스 입고 사랑하는 남자 옆에 서보는걸 꿈꿔요.. 둘이 잘 살면 되지 라는 이유만으로는 그걸 포기할 정도가 안돼는건데.. 그렇다면 한가지 남은게 여자친구분은 하객중에 부를 사람이 없을것 같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친구나 직장동료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적은 경우가 되겠죠. 남자는 아무렇지 않겠지만 여자는 평생 남는 결혼식 창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둘이 있을때, 혹시나 하객문제때문에 그러는거냐고 물어보세요. 덧붙혀서 자세하게는 아니더라도 그냥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그게 맞다면 그것에 대해 대행이라던지 다른 방안을 찾으셔야할거구요 그리고 윗분들 인간적으로 24살이 돌싱이 되겠습니까..
LV 4 나는거부다
저희 시누는 남산 한옥마을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하객이 많이 앉을 수 없고 식 시간이 길어서(1시간) 그렇지 괜찮았어요.
대관료 100만원인가만 내면 한복 대여료는 둘이 35만원 정도 들고    색다르고 오히려 근엄한 결혼식 같고 돈도 많이 안들고 좋은거 같더라구요.
딸의 부모 마음은 내 딸이 너무 쳐지게 시작하면 다른 딸들보다 출발선이 뒤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그런 맘일꺼에요.
이해해 주시고 결혼식 정도는 대충 맞춰 주시고 원룸 시작은 좋은거 같아요. 알뜰하고 ,
암튼 그 여성분의 아픈 과거는  과거일뿐 나이도 어린 예비신부가 참 강직하고 알뜰한 마음 가짐을 가졌네요.
잘해주세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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