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는 24살이고 저는 27살이고요
130일정도 사겼는데요 몇일전부터 여자친구 가게일이 바빠지고 나에게 소홀해진다는걸 제 스스로 느끼고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오빠에 대한 나의 마음이 예전같지가않다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권태기비슷한거니까 우리 극복할수있다 12월 달에 여행가기로했자나 우리 조금만 힘내자 이런식으로 하니까
웅 우린 극복할수있어 다음달에 놀러가서 추억많이 만들자 이런식으로 대답오고 잘 마무리 됬다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늘 헤어졌네요
정말 사람이 이렇게 배신을 때리는경우가 있나요 카톡으로 일방적으로 통보받았습니다
이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여친이 엄마에게 말씀을 드렸다네요 남지친구 생겼다고요
근데 엄마 반응이 노발대발이였다고하더라구요
"내가 저러니까 얘기를 안하는거지" 라고 하더군요
여튼 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으니 부모님께 말씀드린거라 생각하고 믿음이 가서
딸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다 그렇다 오빠랑 만나면서 더 떳떳한 모습보이고 처신과 행동잘하고 부모님 걱정안끼쳐드리게 하면된다 우리잘할수있다
라고 얘기하니까 고마워라면서 잘지내자 우리 이런식으로 좋았습니다
이 여자애가 전남친만났을땐 어쩔수없이 걸려서 오픈하고 만났다하길래
부모님이 아셔도 그렇게 큰 문제안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셨나봅니다
그런걸 알면 얘기를 하면 안되는걸 본인이 더 잘알텐데 왜 얘기를해가지고
엄마한테 얘기하고나서 저녁에 아빠한테도 얘기할꺼야 아빠 반응괜찮으면 조만간에 밥먹자 라고 하더군요
저는 저를 많이 좋아하니까 노력하는게 보이니까 이제 오픈할준비가되서 말씀드렸나보다하고 안심하고있었는데
몇십분후 ..
이거 카톡내용을 진짜 올리고싶네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장사하고 그일만 도와주면서 크다보니 부모 울타리에서 24살이 되도록 아직 못벗어난거같고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하는가바요
오빠..우리 못만날거같다
엄마 아빠 반대가 너무 심하다 오빠 시험준비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엄마아빠가 한얘기 오빠가 알면 상처받으니까 그냥 이까지만해야될거같다 미안해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의문이라 물어봤습니다
너가 설득하려고 해봤냐 오빠 지금은 직장이없지만 조만간에 취직하는데 지금 노력하고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보이니까
엄마아빠에게 너를 믿어달라고 설득은 해봐야되지않냐 너가 오빠를 좋아한다면 그게 일단 최소한의 방법아니냐라니까
설득해봤자라네요?...
제 생각엔 저를 좋아하는마음이 얼마전부터 떠나서 어느정도 헤어질각오를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반응괜찮으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헤어져야겠다라는 핑계거릴 만들었다고 밖에 안보여집니다
만난지 오늘이 129일 밖에안됬는데 무슨 20대초반여자 20대중후반 남자가 당장 내일모레 결혼할거처럼 하는게 이해가안됩니다 20대떄는 연애 가볍게 하지 않습니까 머 당장 결혼전제로 만나야되는거도 아니고 무엇을 보고 나를 판단하는것이며
무슨 헤어지자고 변명할게 그렇게 없어서 저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여자가 직장이 있는거도아니고 부모님 치킨집하는데 가족들끼리 일하고있는데 부모 밑에서 그렇게 갇혀서 사는거같아요
도대체 무슨말을했길래 말하면 오빠 상처만받는다카는지 뭐가 잘나서 그런식인지도 모르겠고요
딸키우는 부모님 입장은 제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여동생이 두명있기때문에요 엄마 아빠의 반응을 잘알죠
하지만 제 동생들은 반대해도 잘만납니다
정말 저를 좋아한다면 몰래만나자 라던가 아니면 정말 설득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없는거겠지만
오빠 나는 이제 당당하게 만나고싶어 가게일이나 도와주면서 일만 할래 남자만날때가아닌거같다 미안해 그동안고마웠어
이런식으로 카톡으로 얘기를 다 하네요
정말 제가 내일모레 30일이 생일입니다 근데 생일선물 제대로 받았네요 최악의 생일이 아닐까싶네요
정말 우리 관계가 이렇게 가벼운 관계였단걸 오늘 느꼈고 이 여자에 대해서 배신감과 실망감 차라리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거같습니다
이별하면 힘들어야 되는데 힘든게 아니고 어이가 없습니다 아침에 연락 잘하다가 점심먹고 이별했네요
마지막으로 보고 느끼는게 좀 있으라고 문자로 강한말 한마디 보내려는데
유효하지않은 번호라는거보니 벌써 번호까지 바꿨네요 참 무섭네요
오빠미안해 부모님이싫어하셔 설득하나마나야 미안해
이게 성인이 이별할떄 할말인가요
힘내라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