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는 후배예요
고민도 많이 털어 놓구요
근데 오늘 제가 많이 힘들어서 멍때리고 있는 참에 후배한테 연락이 왔어요
술마시자고..... 너무 반가웠어요
오는 와중에 후배가 자기랑 친한 여자분 한분 같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더 좋았죠
일차에서 술 마시다가 한창 분위기 올랐을 때 전화가 오더라고요. 후배랑 그 여자분 모임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그러더니 그쪽에서 빨리 오라고 하더라고요... 하... 바보같이 잡지 못하겠어요. 그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것 같아서요.
물론 제가 힘들다는 말도 못했어요... 전 더 마시고 싶었고 더 얘기 하고 싶었어요...
그 통화내용 다 들은 상태에서 잡지 못하는 제가 못난 건가요... 하... 힘드네요... 무시당한 느낌도 들고....
이거 기분나쁜거 맞나요.... 객관적인 판단이 안서네요... 감정이 너무 진해서 논리적인 판단을 못하겟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