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형이 동대문구청 청소부 입니다. 젊은나이에 왠 청소부냐 하지만 (30대에 입사)
윗분말처럼 경쟁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직업으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쓰레기차 타고 다니고 쓰레기봉투 치우는게 챙피하다고 생각하면 직업이고 뭐고 못하는거구요)
둘째형은 윗분말처럼 석박사는 아니고 중학교 중퇴자 입니다. 봉제공장,노가다,택시운전,대리운전 하다가 동대문구청 청소부에
합격하고 청소부일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 두명에 50평짜리 자기 집도 마련했습니다. ㅡㅡ; 암튼 중소기업 회사원 부장보다 괜찮은 직업 같습니다. 쉼터에 샤워시설 하고 헬스장도 있다고 합니다.
망설이기보다 .. 해보겠다면 지원해보세요
괜찮고 안 괜찮은건 2차적인 문제고 경쟁률이 심해서 합격이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해야 할껄요....ㅎㅎ
전에 친구 집에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놀았었는데
갑자기 승용차들이 우루루루 수십대가 길가에 주차를 하길래....
차종도 고급 외제차들도 보이고해서 뭔가 했었는데
친구집 맞은편이 환경미화원 회관 및 청소차량 출발 집결지더군요.
그곳에서 식사도 하고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그곳에서 출발 및 일과 종료 후 모이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회관 시설도 되게 좋아 보이더군요. 난 첨에 시립도서관 건물인줄 알았음.....
궁금해서 안으로 들어가 봤었는데 식당,휴게실,헬스장,영상실등 공용 화장실에도 뜨거운 물이 나오더군요.
친구 왈! 당시에는 쪽팔려서 말은 못했지만 자기도 나중에 알았지만 미화원 경쟁률이 그렇게 심하다는걸 몰랐었고
복학하기전에 노가다보다 새벽 시간에만 일을 할 수 있는 미화원이 나을거 같아서 시험을 쳤었는데 떨어졌다고 함.
지자체에서 직접 뽑는 환경미화원이라면
월급도 안정적으로 나오고 정년도 보장되고
거기에 요즘은 쓰레기수거(일반 ,음식 종량제 쓰레기)는 하청을 주니까
하지만 경쟁률이 무지 높습니다.
경쟁이 치열하고 체력테스트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자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20~30kg 모래주머니 들고 달리기 윗몸 일으키키 오래달리기등등
기준치 합격 못 하면 환경미화원이 될 수 없어요.
체대입시 준비하는거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미리미리 체력훈련 많이하시고 준비 많이해야 합니다.
지원한다고 그냥 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좀 오래된 뉴스인데 참고하세요.
[경쟁률 40대 1 '환경미화원 고시'…취업난 속 '인기짱']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227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