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50만원 쓰면 15만원 현금 준다”…카드 불법모집 성지된 이곳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7
  • 조회 2922
  • 2022.12.25 01:23
oo카드 만들고 싶은데 이왕이면 현금 많이 주는 곳으로 하고 싶어요”

으레 카드 하나 만들면 현금을 손에 쥐어 주던 카드사 마케팅에 익숙한 몇몇 소비자들이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린 게시물이다.

일부 카드사들이 또다시 신규카드 발급 시 현금을 주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면서 카드모집 현장에서는 가격 흥정하듯 ‘현금을 더 달라’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 18일 수도권의 한 아웃렛에서는 카드모집인들이 지나가는 쇼핑객들 대상으로 현금을 준다며 카드 불법모집을 벌였다. 이곳에서 이런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회비 4만원짜리 카드를 신규 발급해 6개월 동안 50만원을 사용하겠다고 구두 약속하면 그 자리에서 현금을 15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 커플은 각각 카드를 발급해 현금 30만원을 챙겼다.

이같은 행위는 불법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 제14조 제3항 제3호는 카드 회원 대면 모집 시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의 상한을 카드 연회비의 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이른바 ‘10%룰’로 불린다.

대면 모집으로 연회비 4만원짜리 카드를 발급하면 대가로 그 10% 수준인 4000원 상당의 경품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것. 대가가 4000원을 넘어서면 여전법 위반이다.

다만, 온라인 등 비대면 카드 모집의 경우 연회비 범위까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여전법에서 카드모집에 따른 마케팅을 규제하는 이유는 마케팅이 과열되면 카드사 비용이 증가하고 종국에는 비용이 카드혜택 축소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회비 10%룰이 현실적이지 않아 되레 불법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연회비 2000원짜리 카드도 있는데 이런 경우 연회비의 10%인 200원 상당의 경품만 제공할 수 있다.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했고 소비자 눈높이도 높아진 데다 관련 규제가 마련된 지 20년이 넘은 점을 고려해 이제는 현실에 맞게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카드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실제 연회비 10%룰은 지난 2002년 5월 신용카드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20년도 넘은 규제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10%룰 개선 가능성을 내비쳐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2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기업의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규제를 개선한다며 연회비 10%룰도 포함시켰다.

다만, 구체적인 개선안은 나오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카드모집에 따른 경제적 이익 제공의 구체적인 상한은 카드 연회비 수준 등을 고려해 정하고 내년 중 시행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추천 7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18882 12살 초등학생과 성관계 갖고 출산까지 시킨 'SNS 오빠' LV 2 조이준 05-31 152
18881 중학교 2학년 징역 15년 확정. LV 2 조이준 05-31 100
18880 82세 알파치노, 아빠 된다... 20대 여친 임신 8개월 ㄷㄷㄷ... LV 2 조이준 05-31 69
18879 침착맨, 유튜브로만 작년 '49.6억' 벌어…웹툰 안그려도 대박 LV 2 인생초기화 05-30 126
18878 얼마전 터진 군대 가혹행위.gif LV 2 조이준 05-30 145
18877 신혼부부들이 빌라에서 시작안하는 이유.jpg LV 2 인생초기화 05-30 134
18876 아시아나, 문 열려 20억 날렸다…항공기 테러男에 청구하나 LV 2 인생초기화 05-29 131
18875 대한민국 밥값의 현실.jpg LV 2 인생초기화 05-29 211
18874 삼성전자 사내식당의 위엄 ㄷㄷ. jpg LV 2 인생초기화 05-29 270
18873 충격그자체라는 미군철수 직전 아프간상황 LV 2 인생초기화 05-29 118
18872 도시에서 빗물받이가 빗물을 못 받는 이유 .jpg LV 2 백범이군 05-29 90
18871 손흥민, 7시즌 연속 시즌 공격 포인트 20개 달성 LV 2 아리엘23 05-29 59
18870 방금 발생한 분데스리가 개뻘쭘한 상황 LV 2 아리엘23 05-29 57
18869 축구사 역대 최악의 득점왕 경쟁.jpg LV 2 아리엘23 05-29 59
18868 일본 나가노현에서 총기난사 ㄷㄷㄷ LV 2 adieubye 05-26 990
18867 학폭으로 유서 남기고 자살한 학생 신상공개 LV 2 그그찡찡 05-26 1298
18866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남성과 차량의 추돌 사고 ㄷㄷㄷ LV 2 그그찡찡 05-26 1067
18865 요즘 늘고 있는 비대면 카드 발급 사기.jpg LV 2 대갈마왕 05-26 263
18864 "비행기 문 이렇게 쉽게 열려?"…아시아나항공 개문 사고 전말 LV 2 그그찡찡 05-26 168
18863 문 연 사람 공황장애 아닌듯? (1) LV 2 그그찡찡 05-26 149
18862 군 수송기 요청하는 괌 여행객들. Jpg LV 2 그그찡찡 05-26 193
18861 20살 어린 캄보디아녀와 결혼했던 남자 96억 보험금 받는다 LV 2 그그찡찡 05-26 309
18860 "물도 안 나와서 답답"…한국인 3200명 괌에 발 묶여 LV 2 그그찡찡 05-26 73
18859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근황..jpg (1) LV 2 그그찡찡 05-26 135
18858 차은우 차기작 근황 ㄷㄷ....jpg LV 2 adieubye 05-26 126
18857 본인의 하루를 공개하겠다는 매출 4000억원 중견기업 회장 근황 ㄷㄷㄷ...JPG LV 2 매너강 05-25 167
18856 집단 성폭행 전과 초등 교사, 면직 신청(1보)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LV 2 까칠의지존 05-25 147
18855 16살이면 결혼하는 라오스 시골마을.jpg LV 2 까칠의지존 05-25 219
18854 생각보다 치명적인 간접 흡연.jpg LV 2 까칠의지존 05-25 132
18853 시민에게 페트병맞은 유아인 표정..gif LV 2 까칠의지존 05-25 176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