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현장 사진 공유 멈춰달라”···긴급성명 나선 정신과 의사들[이태원 핼러윈 참사]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7
  • 조회 4502
  • 2022.10.30 18:24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다수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사고 당시 현장 영상·사진 공유 행위와 혐오 표현을 멈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30일 긴급성명을 내 “(이태원 참사는)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국민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됐다”며 “저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번 참사로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수 국민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혐오표현 자제도 강조했다. 학회는 “재난상황에서 온라인상에서 나타나는 혐오 표현은 큰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과 현장에 있었던 분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가중시키고 회복을 방해한다”며 “이러한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해 재난 상황을 해결하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론엔 재난보도준칙 준수를 당부했다. 학회는 “언론은 취재보도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인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올바른 정신건강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또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다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참사, 코로나19 대유행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상황에서처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간호협회와 정신간호사회도 이날 “준비없이 (사고 현장의) 영상과 사진을 본 국민에게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시민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로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과 지인, 부상당한 분들과 가족, 목격자, 사고대응인력 등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큰 충격이 예상되며 대규모의 정신건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재난심리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지난 29일 오후 10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핼러윈 데이’를 즐기러 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부상을 하는 등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추천 7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1899 부산 지구대서 경찰관 또 총상 입고 숨져…한 달 새 벌써 두 번째 LV 2 파파라티 01-21 20
21898 “내 퇴직금 날렸어?” 주식한 아내에 분노...폭행한 남편 체포 LV 2 파파라티 01-21 12
21897 32세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버스기사 폭행으로 홋카이도에서 체포 LV 2 망고시루 01-21 19
21896 유아인, 이병헌 주연 바둑영화 올해 3월 극장개봉 LV 2 망고시루 01-21 21
21895 [속보] 서울서부지검, 서부지법 난입 46명 전원에 구속영장 청구 LV 2 망고시루 01-21 25
21894 [속보] 제주서 8.4억원 가상화폐 탈취한 중국인 일당 검거 LV 3 초코바나냥 01-20 32
21893 [속보] 고농도 초미세먼지 한국 습격 (1) LV 3 초코바나냥 01-20 38
21892 이병헌,이민정 아들 전국유소년농구대회 우승 LV 3 초코바나냥 01-20 32
21891 [단독]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서촌서 포착…'런닝맨' 출연? LV 3 초코바나냥 01-20 30
21890 “임신 못 하게 해 줄게” 성폭행하고 생방송 켠 10대들 (4) LV 4 인생초기화 01-19 111
21889 “결국 또 나왔다” 엄마들 한숨 ‘푹푹’…60만원짜리 ‘초딩 게임기’ 난리 LV 4 인생초기화 01-19 59
21888 [속보] 검찰, '서부지법 폭동' 전담팀 구성…"전원 구속·중형 구형" (2) LV 4 인생초기화 01-19 50
21887 [속보] 틱톡, 미국에서 멈춰섰다 LV 4 인생초기화 01-19 40
21886 폭도들 최소 징역3년, 벌금형 없다고 함 (2) LV 4 인생초기화 01-19 56
21885 판사 죽이러 가자는 폭도들 ㄷㄷㄷ (2) LV 4 인생초기화 01-19 50
21884 대기업은 31일까지 9일 쉬고, 중소기업 60%는 27일도 일해 (1) LV 4 인생초기화 01-19 64
21883 [단독] 삼성페이, 애플페이 도입 카드사에게 수수료 부과하겠다 LV 3 시네키노 01-17 181
21882 김민희, 임신 6개월 포착…홍상수, 64살 아빠 된다 (1) LV 3 시네키노 01-17 71
21881 [단독] 배우 사업 접는 YG엔터, 차승원 손나은 개별 면담 완료…순차 계약 종료 LV 3 시네키노 01-17 84
21880 9명 사망한 '시청역 참사' 운전자에 징역 7년 6개월 구형 (1) LV 3 산뜻한백수 01-16 96
21879 거액 받고 中에 블랙요원 정보 넘긴 군무원…무기징역 구형 LV 3 산뜻한백수 01-16 67
21878 (속보) 전쟁 467일 만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전격 합의 LV 3 산뜻한백수 01-16 42
21877 탑 "빅뱅 멤버들에게 피해 줘..헤어진 가족사진 보는 기분, 아픔과 고통" LV 3 산뜻한백수 01-16 41
21876 인천 간석역에서 50대남성 급행열차에 부딪혀 병원이송 LV 3 산뜻한백수 01-16 39
21875 [단독]장진·박지윤·장동민·김지훈·안유진, '크라임씬' 새 시즌 출격 LV 3 산뜻한백수 01-16 34
21874 1월 27일 임시공휴일 확정.. 설 명절 엿새 '황금연휴' (1) LV 2 공복엔금주 01-15 52
21873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오픈 LV 2 공복엔금주 01-15 49
21872 한국은행 " 한국, 창조적 파괴 못하면 성장률 0%대 " LV 3 조이준 01-14 53
21871 송혜교X공유, 700억 대작 ‘천천히 강렬하게’ 촬영 돌입 (1) LV 3 조이준 01-14 116
21870 업소女와 불륜 저지른 야구선수…아내가 사과하자 日 시끌, 왜 LV 3 조이준 01-14 108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