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비밀번호가 같아서"…도시가스 직원 실수에 '날벼락'

  • LV 16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3902
  • 2021.03.16 23:32

도시가스 직원이 여성 혼자 사는 집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져 논란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시가스 직원이 저희 집 비번 뚫고 들어왔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진짜 기가 찬다.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 펜트하우스 보면서 쉬고 있었다. 집에 있을 때는 옷을 안 입고 있는다. 이사한 지도 얼마 안 됐고 비번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갑자기 ‘띡띡띡띡’ 하더니 어떤 30대 남자가 문을 따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 엄청 크게 지르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 직원은 놀래서 문 닫아 버렸다. 다행히 이불 덮고 있어서 다행이지 제가 이불이라도 안 덮고 있었으면 어쩔 뻔했는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시가스에서 올 일이 없었는데 옷 입고 나가서 ‘저희 집 비번은 어떻게 아셨냐’ ‘왜 들어온 거냐’ 부터 시작해 막 화내고 따졌다. 그분이 원래 인근 집에 도시가스 때문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저희 집을 온 거라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비번은 어떻게 알고 들어왔냐고 물었더니 원래 가려고 했던 옆옆집 비번을 눌러야 하는데 아무거나 눌렀다. 그런데 문이 열렸다. 말도 안 되는 말을 늘어놨다. 처음엔 놀랐다가 화났다가 지금은 눈물까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에 전화해 사정 이야기하고 그 직원에게 제대로 사과받았다. 이게 있을만한 일이냐. 비밀번호도 바꿨다. 진짜 살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 무섭다. 진짜 여자 혼자 사는 거 무서워서 살겠냐. 아직도 몸 떨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해당 도시가스회사 지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지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의 부주의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차후 동일한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히 재교육하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 글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졌고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경찰에 신고해야지”, “문도 안 두드리고 그냥 들어왔다고?”, “글쓴이 진짜 놀랐겠다”, “거기 어디냐”라며 분노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말이 안 된다”, “거짓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글쓴이의 글은 사실이었다. 도시가스 직원이 집 호수를 착각한 것.

해당 도시가스 본사 관계자는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글쓴이인 여성분 집 비밀번호와 직원이 원래 방문하려던 집 비밀번호는 같았다. 건물 공용 비밀번호였다. 방문하려던 집 주인분이 부재 중에도 작업을 해달라고 해서 직원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 직원이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그냥 들어간 건 큰 실수다. 놀라셨을 여성분께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 없도록 교육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도시가스 지점 센터장은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로 “문제가 됐던 상황은 전입을 접수한 입주자에게 비밀번호를 안내받고 업무를 처리하던 중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서비스 기사가 원래 방문하기로 한 집의 호수를 오인하여 옆집을 방문했고 안내받은 비밀번호를 누르게 됐다. 우연하게 두 집이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해 문이 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않은 방문으로 해당 고객께서 적잖이 놀라게 되신 점 다시 사과드린다. 고객께는 현장에서 즉시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고객께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셔서 기존에 올린 커뮤니티의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623 베트남 신부의 속내 "한국 국적 따고 이혼이 목표" LV 2 공복엔금주 04-18 92
20622 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이천서 발견… 빌라 제공 남자 조사 LV 2 공복엔금주 04-18 80
20621 오늘 서울역 사고 .jpg LV 2 멸치칼국수… 04-18 96
20620 "엄마 빨리 와줘" 울면서 전화온 딸…급하게 달려갔더니 / JTBC LV 2 멸치칼국수… 04-18 65
20619 '1인가구 1000만 시대' 소형아파트 인기…잠실 12평 아파트 11억 LV 2 산뜻한백수 04-17 74
20618 ㄷㄷ현재 삼성성황.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197
20617 베란다로 2층 여성집 침입한 3층男, 바지 벗고 TV 보다 도주 LV 2 산뜻한백수 04-17 79
20616 [단독] 부산서 대동맥박리 환자 또 사망…"대학병원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거부" LV 2 산뜻한백수 04-17 57
20615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 LV 2 산뜻한백수 04-17 80
20614 무슬람사회 고질병이 동성(특히소년) 강간임.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66
20613 약혐)최근 일주일 사이 일어난 어이 없는 사망 사고들 (1) LV 2 아메리카노… 04-17 93
20612 안산 자동차 부품 공장 대표 끼임사고로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66
20611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만에 숨진 채 발견 (1) LV 2 아메리카노… 04-17 75
20610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이후 5명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44
20609 오타니라면 그럴 수도...급여 계좌에 3년간 로그인 안해... 피해자였다 LV 3 메생이전복 04-16 60
20608 초등학교 '생존 수영' 의무화했더니…물엔 안 들어가고 참관 수업 LV 3 시네키노 04-16 85
20607 [속보]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계속 추진 결정 LV 3 시네키노 04-16 66
20606 [단독] 스쿨존서 차량에 치인 4세 남아 사망...운전자 "미처 못 봤다 LV 2 초코바나냥 04-15 91
20605 1호선 의왕역 사망사고 전말 LV 2 초코바나냥 04-15 141
20604 한밤중 고속도로에 내린 여성… 카니발 추돌에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4-15 96
20603 故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1) LV 2 초코바나냥 04-15 84
20602 총선 끝나니 일제히 올리는 물가들.. 전기비, 가스비까지 인상논의 치킨값도 올라 LV 2 초코바나냥 04-15 53
20601 서울시 성인페스티벌 강행시 전기 끊고 주변 봉쇄 (1) LV 3 인생초기화 04-14 87
20600 서울시 공무원들 "근로자의 날, 우리도 쉬고 싶다" 특별휴가 요청 LV 3 인생초기화 04-14 55
20599 파주 투신男 2명, 살인 공모 정황…“돈 갈취하려 女 유인해 살해 가능성” LV 3 인생초기화 04-14 50
20598 차량 급발진 일가족 전부 침착함 goat LV 1 파파라티 04-14 114
20597 바이든: 공격 하지마 ㄷㄷ LV 1 파파라티 04-14 97
20596 의료사고로 '환자' 둘 죽인 의사, "아내는 맘먹고 살해했다" (1) LV 2 초코바나냥 04-13 119
20595 관악구 당곡사거리 대형교통사고 발생 (1) LV 2 초코바나냥 04-13 164
20594 인구 5000만 붕괴 (1) LV 2 한강데이트 04-13 126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