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10살 조카 살해한 이모, '군산 아내 살인' 범인의 딸

  • LV 16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6
  • 조회 2961
  • 2021.03.14 23:38

10살 조카를 ‘물고문’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가 2019년 군산 아내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의 딸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과거 아동 학대에 시달린 피해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심리치료로 ‘학대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속인 A(34)씨는 2019년 3월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아내 살인사건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B(53)씨의 딸로 확인됐다.

 

당시 B씨는 자택에서 아내를 10시간 넘게 때려 숨지게 한 뒤 농로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숨진 아내는 B씨와 재혼한 사이로 A씨의 친엄마는 아니었지만, A씨 역시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노출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성인이 된 뒤 자기 조카를 상대로 학대를 되풀이한 셈이다. 

 

A씨의 가정사는 군산 아내 살인사건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저희 아버지의 살인을 밝혀 응당한 벌을 받게 도와주세요’라는 딸 명의의 글이 올라왔다. A씨나 그의 자매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선 “아버지는 제가 이 살인사건을 밝히려는 것을 알고 분노하고 있다. 저 스스로 저와 제 가족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드러났다.

 

이 같은 A씨의 가족사를 두고 유년기 가정폭력에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희선 가천대 교수(유아교육학)는 “A씨 부부는 아동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소유물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은 억압받고 상처받은 가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달 8일 오전 11시20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10살 조카를 욕조에 여러 차례 넣었다가 빼는 등 30분 이상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추천 6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628 "쿠팡 로켓배송 잡는다"…네이버쇼핑, 당일·일요배송 시작 LV 1 파파라티 04-19 79
20627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LV 1 파파라티 04-19 72
20626 [속보] 코로나19 진짜 엔데믹 온다…5월부터 병원서도 마스크 의무 해제 LV 1 파파라티 04-19 62
20625 이웃 택배 훔친 40대女, 경찰특공대와 대치 끝 검거 LV 2 공복엔금주 04-18 65
20624 [단독] 이미주, 축구선수 송범근과 열애 중…가수 스포츠 스타 커플 탄생 LV 2 공복엔금주 04-18 85
20623 베트남 신부의 속내 "한국 국적 따고 이혼이 목표" LV 2 공복엔금주 04-18 101
20622 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이천서 발견… 빌라 제공 남자 조사 LV 2 공복엔금주 04-18 87
20621 오늘 서울역 사고 .jpg LV 2 멸치칼국수… 04-18 105
20620 "엄마 빨리 와줘" 울면서 전화온 딸…급하게 달려갔더니 / JTBC LV 2 멸치칼국수… 04-18 72
20619 '1인가구 1000만 시대' 소형아파트 인기…잠실 12평 아파트 11억 LV 2 산뜻한백수 04-17 80
20618 ㄷㄷ현재 삼성성황.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207
20617 베란다로 2층 여성집 침입한 3층男, 바지 벗고 TV 보다 도주 LV 2 산뜻한백수 04-17 86
20616 [단독] 부산서 대동맥박리 환자 또 사망…"대학병원에 수차례 전화했지만 거부" LV 2 산뜻한백수 04-17 67
20615 전 남친 폭행에 여대생 숨졌는데.. 가해자,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1) LV 2 산뜻한백수 04-17 88
20614 무슬람사회 고질병이 동성(특히소년) 강간임.JPG LV 2 산뜻한백수 04-17 71
20613 약혐)최근 일주일 사이 일어난 어이 없는 사망 사고들 (1) LV 2 아메리카노… 04-17 96
20612 안산 자동차 부품 공장 대표 끼임사고로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71
20611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만에 숨진 채 발견 (1) LV 2 아메리카노… 04-17 78
20610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서 또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이후 5명 숨져” LV 2 아메리카노… 04-17 48
20609 오타니라면 그럴 수도...급여 계좌에 3년간 로그인 안해... 피해자였다 LV 3 메생이전복 04-16 63
20608 초등학교 '생존 수영' 의무화했더니…물엔 안 들어가고 참관 수업 LV 3 시네키노 04-16 90
20607 [속보]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계속 추진 결정 LV 3 시네키노 04-16 75
20606 [단독] 스쿨존서 차량에 치인 4세 남아 사망...운전자 "미처 못 봤다 LV 2 초코바나냥 04-15 94
20605 1호선 의왕역 사망사고 전말 LV 2 초코바나냥 04-15 142
20604 한밤중 고속도로에 내린 여성… 카니발 추돌에 사망 LV 2 초코바나냥 04-15 97
20603 故 박보람 소속사 "부검 결과 타살·자살 흔적 없어" (1) LV 2 초코바나냥 04-15 85
20602 총선 끝나니 일제히 올리는 물가들.. 전기비, 가스비까지 인상논의 치킨값도 올라 LV 2 초코바나냥 04-15 54
20601 서울시 성인페스티벌 강행시 전기 끊고 주변 봉쇄 (1) LV 3 인생초기화 04-14 88
20600 서울시 공무원들 "근로자의 날, 우리도 쉬고 싶다" 특별휴가 요청 LV 3 인생초기화 04-14 57
20599 파주 투신男 2명, 살인 공모 정황…“돈 갈취하려 女 유인해 살해 가능성” LV 3 인생초기화 04-14 51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