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사들의 상습 체벌을 폭로한 울산우신고의 교육청 설문조사 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생활지도 명목으로 발바닥을 때리고 "이 새X 저 새X" 등의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학생들에게 군대식 '다, 나, 까' 말투를 쓰게하고 질문에 답을 못한 학생의 이마에 분필로 'X자'를 그린 교사도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런 부적절 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교사는 총 30명에 달했다. 그러나 학교는 고작 10명의 교사를 경징계하거나 불문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징계 양정보다 한층 낮게 감경돼 지역 교육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신고 설문조사 요약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945명이며 이들은 교사들의 부당한 지도 행위에 대해 토로했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24%(229명)에 불과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 '매우 불만이다'라고 답한 학생은 434명(46%)이나 됐다.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지목한 교사는 총 30명이었다. 이 가운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사는 10명에 그쳤다. 또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교사는 단 1명 뿐이었다. 나머지는 2명이 감봉(1개월), 3명이 견책 등의 경징계를 받았고 4명은 아예 징계가 아닌 불문경고 처리됐다.
견책 처분을 받은 A교사의 경우 32명의 학생이 "생활지도 시 가방이나 주머니를 뒤지는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은 B교사에 대해선 회초리로 발바닥을 때리는 등 과도한 생활지도로 일관했다는 의견이 13건이나 나왔다.
교사들은 막말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은 C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중에 "OO이가 강간을 당했어" 등의 극단적인 예시를 들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학생의 영어성적을 공개해 수치심을 준 것으로 지적된 D교사는 불문경고를 받았다.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은 E교사에 대해서는 학생 2명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학생의 이마에 분필로 X자를 그었다"고 증언했다. E교사는 "화장실 앞이 더럽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때리고 막말을 했다.
수업시간에 존 학생의 이마에 매직으로 '잠깨'라고 쓰고 쉬는시간마다 창피를 준 F교사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H교사는 "말하는 데 예의가 없다"며 학생에게 군대식 어투인 일명 '다, 나, 까' 말투를 시키게 했다. I교사 역시 "이 새X 저 새X" 등의 학생비하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학생들이 누군지 특정하지 않은 교사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각'도 폭로됐다. 모 학생은 "한 선생님이 교실 앞 신발을 치우라고 경고했는데 이를 듣지 않자 교실 안에 있는 신발 6, 7켤례를 더 찾아 4층 창문으로 던졌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리엔테이션 날 립글로스를 발랐다며 전교생 앞에서 머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사들의 지속적인 폭력 뿐만아니라 성추행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교육청에서 교사들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교육청이 이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나 국회 차원의 감사를 실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적절 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교사는 총 30명에 달했다. 그러나 학교는 고작 10명의 교사를 경징계하거나 불문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징계 양정보다 한층 낮게 감경돼 지역 교육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신고 설문조사 요약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945명이며 이들은 교사들의 부당한 지도 행위에 대해 토로했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24%(229명)에 불과했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 '매우 불만이다'라고 답한 학생은 434명(46%)이나 됐다.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으로 지목한 교사는 총 30명이었다. 이 가운데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사는 10명에 그쳤다. 또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교사는 단 1명 뿐이었다. 나머지는 2명이 감봉(1개월), 3명이 견책 등의 경징계를 받았고 4명은 아예 징계가 아닌 불문경고 처리됐다.
견책 처분을 받은 A교사의 경우 32명의 학생이 "생활지도 시 가방이나 주머니를 뒤지는 과정에서 불쾌감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은 B교사에 대해선 회초리로 발바닥을 때리는 등 과도한 생활지도로 일관했다는 의견이 13건이나 나왔다.
교사들은 막말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받은 C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중에 "OO이가 강간을 당했어" 등의 극단적인 예시를 들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학생의 영어성적을 공개해 수치심을 준 것으로 지적된 D교사는 불문경고를 받았다.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은 E교사에 대해서는 학생 2명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학생의 이마에 분필로 X자를 그었다"고 증언했다. E교사는 "화장실 앞이 더럽다"는 이유로 학생의 머리를 때리고 막말을 했다.
수업시간에 존 학생의 이마에 매직으로 '잠깨'라고 쓰고 쉬는시간마다 창피를 준 F교사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은 H교사는 "말하는 데 예의가 없다"며 학생에게 군대식 어투인 일명 '다, 나, 까' 말투를 시키게 했다. I교사 역시 "이 새X 저 새X" 등의 학생비하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학생들이 누군지 특정하지 않은 교사들의 '이해하기 힘든 행각'도 폭로됐다. 모 학생은 "한 선생님이 교실 앞 신발을 치우라고 경고했는데 이를 듣지 않자 교실 안에 있는 신발 6, 7켤례를 더 찾아 4층 창문으로 던졌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오리엔테이션 날 립글로스를 발랐다며 전교생 앞에서 머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사들의 지속적인 폭력 뿐만아니라 성추행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교육청에서 교사들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교육청이 이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교육부나 국회 차원의 감사를 실시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