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후기

어제 2D로 보고 왔습니다. 그동안 약간 식상해져간다 느껴지던 마블 히어로 무비에 단비 같은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트릭스와 인셉션을 짬뽕해 놓은 듯한 화려한 영상, 셜록의 캐릭터와 상당한 싱크로율을 보이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성격과 행동 (이 부분은 어떤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셜록을 워낙 좋아라 하는지라 좋게 봤습니다), 틸다 스윈튼의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 뭐 히어로 무비에서 대단한 감동과 개연성을 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그냥 눈요기와 즐거운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좋아라 하실 거라 믿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아이맥스 3D로 보는 게 제 맛이라는 사람도 있네요. 전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 3D로 보고 실망한 적이 많아서 그냥 2D로 봤는데 이번거는 다르다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