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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CGV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관람 [스포X]

  • LV 3 molra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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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178
  • 2016.01.21 02:32
1월 20일 저녁에 CGV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관람을 하였습니다.

네이버 줄거리를 보면

2016년 가장 강렬한 실화!
전설이 된 한 남자의 위대한 이야기!
서부 개척시대 이전인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사냥꾼인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아들 호크를 데리고 동료들과 함께 사냥하던 중 회색곰에게 습격 당해 사지가 찢긴다. 비정한 동료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는 아직 살아 있는 휴를 죽이려 하고, 아들 호크가 이에 저항하자 호크 마저 죽인 채 숨이 붙어 있는 휴를 땅에 묻고 떠난다. 눈 앞에서 하나뿐인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휴는 처절한 복수를 위해 부상 입은 몸으로 존의 뒤를 쫓기 시작하는데….

영화관 및 각 영화 사이트에
평점이 많이 갈려서 고민을 조금 했지만
역시 직접 가서 확인 하길 잘 했습니다.

정말 긴 러닝타임이죠.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에, 실화를 바탕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대화가 거의 없이 오직 몸과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 승부를 해야하는데
실제 이건 연기가 아닌 그 자체구나 할 정도로 그의 연기는 이미 최고가 되었네요.



마션에서 멧 데이먼의 거의 독무대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독무대죠.
물론 악역의 톰 하디의 연기력도 팽팽하게 뒷받침 해 주었기 때문에 영화가 더 살았기도 하구요.



평이 갈린다는 이유는
1점을 준 사람들을 보면 대략 지루하다. 생존 다큐멘터리냐, 스토리도 별루다 이런 의견이 많은데,

아버지와 같이 가서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 달라고 하고 모시고 갔는데
아버지는 정말 대작이라고 하실 정도로 2시간 30분동안 몰입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도 2시간 30분 숨 죽이며 영화를 관람했고

영화를 단순하게 액션 위주나 눈요기 위주로 보시는 분들이라면
처음 회색곰과 디카프리오의 사투 장면 빼고는 볼게 없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회색곰과 사투 장면은 이게 CG가 맞는지 눈을 의심할정도고,
CG라고 말안했으면 실제 곰을 데리고 실제 배우가 죽기 직전까지 찍은게 아닌가 싶을정도고
10분 가까이 되는 이 장면은 손에 땀이 날 정도로 최고의 장면입니다)

작품+연출+다양한장르 등등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는
2016년 시작을 엄청난 영화와 함께 시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이 말했듯
세 가지 원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1.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하는 것
2. 인공광을 사용하지 않는 것
3. 전 작품이었던 '버드맨'처럼 롱샷으로 매끄럽게 연출할 것.

영화 자체가 시간, 공간, 빛이다.
그 세가지가 영화의 전수다.
내 의무는 시간 내에 이 공간을 창조하면서 그 날짜 시간에 딱 맞는 빛을 창조해내는 일이 내 몫이었다.
이것이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을 때 절정의 기쁨을 느낀다.
영화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갖길 바랐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갖고 시간과 공간에 풍덩 빠지길 바랐다.
인물들이 느끼는 정서적인 경험들을 보다 잘 포착해내길 원했다.
광활한 공간을 창조했다.


영화에서 광활한 대자연이 펼쳐질때마다 숨통이 트일정도입니다. 정말 너무 아릅답고 멋집니다.






감독의 간략 인터뷰 내용입니다.

몬태나주와 캐나다 앨버타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그 장관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이곳을 물색하기 위해서도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고 하네요.



-"'레버넌트'는 5년 동안 내 꿈"이었다고 했는데 연출하게 된 계기는?

2010년말부터 촬영지를 물색했다.
스케줄 문제 때문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작업을 시작할 수 없었다.
 '버드맨' 작업한 이후 다시 한 번 '레버넌트'를 착수하게 됐다.
굉장히 어려운 프로젝트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어려운지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다.
자부심을 느낀다. 살아 남았다는 점에서 충격받을 정도다.
'레버넌트'에 있었던 기적이 우리에게도 있었던 것 같다.



-'레버넌트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일단 감사하다. 한국 관객이 '레버넌트'를 좋아하길 바란다.
'레버넌트'를 보신 뒤 새로운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지구를 느낄 바란다.
우리는 인공물로 이뤄진 곳에서 사는데, '레버넌트'의 인물들은 대자연 속에서 산다.
우리는 순수한 자연의 오마주를 만들고 싶었다.
대사가 아닌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다.
우리가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장엄한 광경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한번에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다양한 경험을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탐구하길 바랐다.
관객들이 극장에 가야할 이유를 주고 싶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느끼지 못하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
65mm 카메라를 사용했다.
신이 얘기해주는 자연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아주 새로운 영화적(cinematic)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회색곰은 CG로 만들어졌다.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다. 기대하는 바, 상상하는 부분도 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는 신 뒤에서 일하는 마술사라고 생각한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감흥을 망칠 것 같다.
회색곰 습격 장면은 중요한 장면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도구가 있다.
CG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만들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작업은 어땠나. 오스카의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디카프리오와의 작업은 아주 놀라웠다.
놀랍고, 용감하고, 재능있는 배우다.
대사가 없기 때문에 눈과 보디랭기지로 영화를 이끌었다.
항상 자상했고 다른 사람을 존중했다. 더이상 바랄 게 없었다.
시상식이 열리면 우리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뭔가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준비하는 데 있어 기술적으로 여러 과제가 있었다.
이 세계에 대한 사실성, 진실성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
너무 추웠고 오지였고 고도가 굉장히 높았다.
동물과의 연기도 필요했다. 매일이 우리에게 과제였다.
영화의 배경이 90%였다. 자연과는 타협이 없었다.





추천 18 비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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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윳정이
정말 좋은 후기네요 일부러 로그인해서 글남기고갑니다^^
LV 3 molra18
아 정말 감사합니다. 잘 봐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셔서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LV admin 허니스
잘보고 갑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LV 3 molra18
앗, 네 허니스님 감사합니다 ^^
LV 1 저금
좋은후기입니다. 질봤습니다.
LV 3 molra18
감사합니다 저금님 ^^
LV 3 호호홍홍홍…
저도 오늘 가서 봤었는데, 정말 생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영상미랑 대자연을 찍어준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디카프리오.. 생존을 어떻게 그렇게 잘 표현했는지 대단한 영화였어요.
LV 3 molra18
아 오늘 보셨군요 ^^ 맞아요 영상미 대자연 그리고 조명없이 자연광 그대로만 가지고 촬영한 엄청난 기술과 연출 말씀하신대로 디카프리오의 연기력은 연기라고 하기가 무색할 정도로 실제상황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 이상이었죠 ㅠ_ㅠ 블루레이 소장 할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LV 1 허접장군
이런글이 후기구나라고 할정도의 후기네요 잘봤습니다.  ^^
LV 5 유라롷
레오나르도 엄청 고생했겠다 싶어서 대체 출연료를 얼마나 받을까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더니 ㅎㅎ한화 280억이란 소리에 ㅋㅋ
바로 할만하네~ ㅋㅋ생각 했다는..ㅎㅎ암튼 저도 곰 나오는 신에서 감탄하며 봤다는..제일 기억에 남아요 ㅎㅎ 고생하며 찍은건 확실한.. 고생한 만큼 영화도 잼있었고요 저는 잼나게 봤네요..
LV 1 북극성이
Frontier spirit 을 이해해야합니다
우리나라의 사극 드라마나 영화와 비슷한 격입니다
LV 4 복킬
감상평 잘보고갑니다 인터뷰내용도 적어주시고 여러 정보도 얻고가네요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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