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욜날 8월 6일 개봉하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을 보고왔습니다.
올해 초 조선미녀삼총사 (이하 조미삼)로 호되게 당한 후 첫 해적의 예고편을 보고 같은 레벨로 받아들여 완전히 기대를 내려.... 아니 접었었습니다. 개봉일자도 봄까지도 6월 개봉이다 7월 개봉이다 8월 개봉이다 하다가 아예 모든 포털이나 극장 사이트에서 사라져 버리기까지 해서 아예 올해 개봉연기를 하거나 접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예고편을 보고 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이렇게? 이런 느낌이 들만큼 기대감이 조금 살아났습니다. 조미삼에 버금가는 망삘의 CG는 많이 사라졌고..... 무엇보다도 예고편 만으로도 빵빵 터지게 만드는 유해진씨의 연기 덕에.....
그럼 실제 영화는...... 웃깁니다..... 비웃는 표현의 웃기다는게 아니라 정말 웃깁니다. 작정하고 웃깁니다. ^^;;
내용은 고려를 명망시킨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때 이에 반발하고 도망친 김남길이 산적 두목이 되어 나타나고 명나라에서 하사받아 가져오던 국새를 가져오던 중 고래가 이를 삼키게 되고 이를 되찾기 위한 산적과 관군, 그리고 손예진과 이경영의 해적들이 좌충우돌 격돌을 그린 코믹액션사극입니다.
김남길은 어리버리 허당 산적 두목, 손예진은 똑소리나는 의리의 해적 두목, 유해진은 배멀미가 싫어 해적을 버리고 산적이 됐다가 이도저도 아니되버리는 참으로 안쓰런 존재로 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조니댑의 캐러비안의 해적이 연상됩니다. 때론 다 아시는 캐러비안 해적의 주제곡이 나와줬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웃기고자 한 영화지만 액션도 그닥 나쁘지 않고 가장 우려했던 CG도 그닥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호의적으로 말하는데는 조미삼이 보여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액션과 CG에 당한 씁쓸함이 커서, 그리고 처음 가졌던 기대감이라는게 바닥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김남길 하면 선덕여왕의 비담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는데 한껏 망가집니다. 하지만 시작과 끝의 그의 모습은 너무나 비장하기에 상당히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로 그부분은 좀 많이 아쉽긴 합니다. 이쁘고 청순해보이기만 하던 손예진은 나름 그닥 어색하지 않은 카리스마와 액션을 보여줍니다. 다만 에프엑스의 셜리는.....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살린 건 유해진입니다. 원래 이전 영화들 속에서 확실하게 웃음의 감초 역할을 헤왔던 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영화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배멀미가 너무 싫어 산적이 되려고 해적을 때려친 인물이라는 설정 자체가 참.......ㅋㅋㅋ
개인에 따라서는 유치할 수도, 액션이 맘에 안들 수도, CG가 맘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목부터 언급했듯이 웃음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줍니다.
군도가 너무나 기대가 컸다가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해적은 기대치가 바닥이다가 의외의 만족을 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올해 초 조선미녀삼총사 (이하 조미삼)로 호되게 당한 후 첫 해적의 예고편을 보고 같은 레벨로 받아들여 완전히 기대를 내려.... 아니 접었었습니다. 개봉일자도 봄까지도 6월 개봉이다 7월 개봉이다 8월 개봉이다 하다가 아예 모든 포털이나 극장 사이트에서 사라져 버리기까지 해서 아예 올해 개봉연기를 하거나 접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예고편을 보고 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이렇게? 이런 느낌이 들만큼 기대감이 조금 살아났습니다. 조미삼에 버금가는 망삘의 CG는 많이 사라졌고..... 무엇보다도 예고편 만으로도 빵빵 터지게 만드는 유해진씨의 연기 덕에.....
그럼 실제 영화는...... 웃깁니다..... 비웃는 표현의 웃기다는게 아니라 정말 웃깁니다. 작정하고 웃깁니다. ^^;;
내용은 고려를 명망시킨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할때 이에 반발하고 도망친 김남길이 산적 두목이 되어 나타나고 명나라에서 하사받아 가져오던 국새를 가져오던 중 고래가 이를 삼키게 되고 이를 되찾기 위한 산적과 관군, 그리고 손예진과 이경영의 해적들이 좌충우돌 격돌을 그린 코믹액션사극입니다.
김남길은 어리버리 허당 산적 두목, 손예진은 똑소리나는 의리의 해적 두목, 유해진은 배멀미가 싫어 해적을 버리고 산적이 됐다가 이도저도 아니되버리는 참으로 안쓰런 존재로 나옵니다.
어쩔 수 없이 조니댑의 캐러비안의 해적이 연상됩니다. 때론 다 아시는 캐러비안 해적의 주제곡이 나와줬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리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웃기고자 한 영화지만 액션도 그닥 나쁘지 않고 가장 우려했던 CG도 그닥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호의적으로 말하는데는 조미삼이 보여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액션과 CG에 당한 씁쓸함이 커서, 그리고 처음 가졌던 기대감이라는게 바닥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김남길 하면 선덕여왕의 비담에서 보여준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는데 한껏 망가집니다. 하지만 시작과 끝의 그의 모습은 너무나 비장하기에 상당히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로 그부분은 좀 많이 아쉽긴 합니다. 이쁘고 청순해보이기만 하던 손예진은 나름 그닥 어색하지 않은 카리스마와 액션을 보여줍니다. 다만 에프엑스의 셜리는.....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살린 건 유해진입니다. 원래 이전 영화들 속에서 확실하게 웃음의 감초 역할을 헤왔던 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시종일관 영화의 중심을 잡아가면서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배멀미가 너무 싫어 산적이 되려고 해적을 때려친 인물이라는 설정 자체가 참.......ㅋㅋㅋ
개인에 따라서는 유치할 수도, 액션이 맘에 안들 수도, CG가 맘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목부터 언급했듯이 웃음만큼은 확실하게 책임져 줍니다.
군도가 너무나 기대가 컸다가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면 해적은 기대치가 바닥이다가 의외의 만족을 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