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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가 위험한 유아 숲 체험장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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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토크
  • 2014.04.23 14:49
유모차가 위험한 유아 숲 체험장이라니…
금천구 공원과 유아 숲 체험장 유모차 불편

[특별기획] 우리 동네 좀 고쳐주세요 - 가고 싶은 유모차, 갈 수 없는 우리 동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31살 황효미라고 합니다. 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출산 전에는 서울시 소재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였고 출산 후에는 24개월 된 딸 지민이를 양육하는 육아맘이 되었습니다.

 

모든 육아맘들이 그렇듯 하루하루 ‘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면 좋을까?’, ‘오늘 하루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야 우리 아이에게 유익할까?’ 고민합니다. 저 또한 직업적 영향을 많이 받아 그런지 아이와의 하루 일과를 꼼꼼히 계획하고 실행하려 노력하지요. 아이와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활동하는 일은 따분하고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지루합니다. 아이 또한 바깥 외출을 너무나 좋아하고요!

 

추운 겨울이 지나 새싹이 돋아나고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나들이를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이지요. 며칠 전 저는 설레는 맘으로 그동안 아이와 함께 하지 못했던 바깥나들이를 계획하고 집 근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와 외출 시에는 기저귀, 물병, 간단한 간식, 물티슈 등 소소한 짐이 많이 생긴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외출의 필수품 유모차도 함께하지요.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공원 산책로가 돌길로 조경이 되어 유모차가 지나갈 때 흔들림이 너무 심하고 유모차를 잘 밀 수 없는 환경이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공원 산책로가 돌길로 조경이 되어 유모차가 지나갈 때 흔들림이 너무 심하고 유모차를 잘 밀 수 없는 환경이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울퉁불퉁한 돌길이라 아이가 넘어지질 위험이 있어 오른쪽 팔로 아이를 안고, 왼쪽 어깨에는 유모차를 메고 가고 있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울퉁불퉁한 돌길이라 아이가 넘어지질 위험이 있어 오른쪽 팔로 아이를 안고, 왼쪽 어깨에는 유모차를 메고 가고 있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유모차로는 오를 수 없는 곳에 놀이처가 위치하고 있다. 돌 계단 위해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와 유모차를 통해 이동이 불편하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유모차로는 오를 수 없는 곳에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다. 돌 계단 위해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와 유모차를 통해 이동이 불편하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유모차로는 오를 수 없는 곳에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다. 돌 계단 위해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와 유모차를 통해 이동이 불편하다. ⓒ황효미
시흥 4동 산기슭 공원. 유모차로는 오를 수 없는 곳에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다. 돌 계단 위해 놀이터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와 유모차를 통해 이동이 불편하다. ⓒ황효미

 

유모차에 아이의 외출 물품을 걸고, 아기를 태우고 “룰루랄라~” 저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산기슭 공원(금천구 시흥4동에 위치)을 향했습니다. 관악산을 등지고 있어 공기도 좋고,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아이와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산기슭공원에 도착과 동시에 저에게는 큰 불편함만 따를 뿐이었습니다. 공원 안에는 울퉁불퉁한 돌길들이 한 가득이었으니까요.

 

유모차가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심한 흔들림으로 아이가 불편해 했고, 엄마조차도 그 울퉁불퉁한 길을 유모차를 이끌고 자나가기란 여간 힘들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날 아이와 함께 기대했던 즐거운 실외활동을 포기한 채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이날 있었던 상황을 신랑에게 설명하였더니 신랑이 “산기슭공원 말고 이번에 새로 생긴 놀이터 있더라~,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이던가? 이번 주말에는 우리 지민이 데리고 거기에 가볼까?”라고 합니다.

 

“우와~ 우리 집 근처에 놀이터가 생겼다고? 이름도 참 예쁩니다.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집에서 조금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그 정도거리 쯤이야~ 이젠 거기로 매일 산책 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친구들 또한 집 앞에 공원과 숲 체험장이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며 부러워하던 눈치였습니다. 다음에 놀러 가면 같이 가자던 친구도 있었으니까요.

 

이번 주말 저희는 아이와 함께 새로 생긴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또한 도착과 동시에 저희 부부의 기대는 산산이 무너지고 말았지요. 숲 체험장 앞에 빽빽이 주차되어 있는 차들과 그 사이를 비집고 지나다니는 차들…. 아이들이 놀이하고 체험하는 생태 학습장 앞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유모차를 가지고 진입하려면 주차되어있는 차와 지나다니는 차 사이를 위험하게 피해 다녀야만 했으니까요.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입구가 양 쪽 모두 차들이 세워져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입구가 양 쪽 모두 차들이 세워져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쪽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 길이 위험하고 유모차를 이용해 숲 체험장 입구에 들어설 때 지다가는 차를 피해 주차된 차 사이에 들어가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쪽 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 길이 위험하고 유모차를 이용해 숲 체험장 입구에 들어설 때 지다가는 차를 피해 주차된 차 사이에 들어가 피하고 있는 모습이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에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주차된 차들이 막고 있어 아이들과 유모차는 차와 차 사이를 지나 들어가야만 한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앞.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에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 주차된 차들이 막고 있어 아이들과 유모차는 차와 차 사이를 지나 들어가야만 한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사진촬영 일시는 2014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한창 아이들이 나와 뛰어 놀 시간이지만베짱이 유아 숲 체험관에는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 않다. ⓒ황효미
독산동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 사진촬영 일시는 2014년 4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 한창 아이들이 나와 뛰어 놀 시간이지만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에는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 않다. ⓒ황효미

 

저는 구청에 전화해서 이 상황을 민원으로 제안해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눈앞에 띄는 표지판! 주말에는 주차를 허용한다는 표지판이었습니다. 나라에서 이곳을 주차가능 지역으로 지정해 놓았으니 제가 구청에 민원을 넣어도 상황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지역주민을 위한 새로 생긴 실내 배드민턴장과 금천 체육공원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 시설이 없어 아이들이 드나드는 숲 체험장 입구에 중구남방으로 차들이 주차돼 있던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차성수 금천구청장님! 국가에서 실행하는 어린이집 시설에 대한 평가인증 지침에 따르면 영아는 하루에 30분, 유아는 하루 1시간의 이상 실외활동을 하여야한다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평가인증 지침이야말로 아이들을 위한 지침이지요! 아이들의 신체적 발달과 건강을 위한 지침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저희 아이의 신체적 발달과 건강을 위해 실외활동을 계획하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싶습니다. 매일 매일 평일에 그 활동을 할 수 없다면 신랑이 함께하는 주말이라도 아이와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싶은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아이들 뛰어 놀아야할 공원이 울퉁불퉁한 돌로 조경이 되어 유모차가 지나가기는커녕, 돌부리에 아이들 발이 걸려 넘어지기 일쑤이고, 새로 생긴 거창하고 예쁜 숲 체험장 앞은 유모차가 지나가기 위험한 주차시설들과 쌩쌩 지나다니는 차들만 가득할 뿐이니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는 금천구! 새로 생긴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을 자랑할 수 있는 금천구로 만들어 주세요.

 

[공모 안내] '우리 동네 좀 고쳐주세요 - 가고 싶은 유모차, 갈 수 없는 우리 동네' 기사 공모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습니다. 평소 동네에서 유모차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했던 점을 생생히 적어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심사를 거쳐 채택된 원고에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됩니다. 매월 우수 원고를 선정해 유아용품 전문기업 아벤트코리아(www.greaten.co.kr)에서 150만원 상당의 최신 유모차(깜 플루이도)도 선물로 드립니다. 원고 보내실 곳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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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황효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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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4 predators
확실히 사진으로보니까 불편할것 같네요
LV 3 밥달란말야
활용성, 실용성, 안전성에 대해선 무지한 인간이 모여서 만들었나 봅니다.  어떻게 통과를 했는지 의문이네요. 공무원 되면 다들 돌대가리들이 되는 건지 아님 배짱이 가 되는 건지... 그 공사 감시, 감독, 승인한 놈 퇴출 시켜야 할 것 같네요.
LV 1 LrOr2r
저런곳이 한두군대가 아니라는개 문제입니다.
LV 2 은초딩
그러게요 불편한곳이 한두군데 아니라는게 정말 문제인거죠...
정말 그 사람들은 문제라는걸 인식하고 있냐 없냐가 ....중요 포인트인데
LV 1 동네이장
정말 무늬만 체험장이네요~부모들에게는 운동장이구요~열심히 들고 안고 운동해야되는 시설물~
LV 1 수뚱맘
그렇게 고쳐달라고 말해서 고쳐줄것같으면 몇번이고 말했겠져 //
LV 1 핸이이이이…
유모차가 다닐 수 있게 만들지좀..
LV 3 Trinityovna
요즘 둘레길 등이 많아지긴 하지만
노약자 장애인 연소자 들에겐 더욱 찾아가기 힘든 곳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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