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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말짱한 시어머니 요양원에 모시는 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남편, 어쩌죠?”

 

저는 맞벌이라 모실 자신 없다” 며느리의 고민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65세 이상 연령층이 총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홀로 사는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는 일로 남편과 불화를 겪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님 요양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어머니가 70대 후반”이라고 운을 뗀 후, “건강체질이 아니셔서 젊을 때부터 병치레가 잦으셨다”고 했다.
 
이어 “뇌쪽에 종양이 있으셔서 수술도 여러 번 하셨고, 지금도 뇌질환으로 잦은 입원하시고 있고, 관절 때문에 움직이시는 것도 힘들어 하신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시어머니 집과는 1시간 거리에 살고 있고, 시어머니가 거동이 힘들어 병원에 오갈 때 장남인 남편이 자주 찾아뵙는다고 했다. 며느리인 A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너무 ‘하대’해서 성격 맞춰드리기가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 A씨의 남편이 최근 들어 어머니를 돌보는 일에 관해 자주 얘기를 꺼낸다는 것.
 
이에 A씨가 “그러면 (어머니) 요양원에 가셔야지”라고 말하자, A씨의 남편은 “내가 장남이고 어머니 나이도 젊고 정신도 말짱하신데 요양원은 절대 안 된다. 나는 못 보낸다. ‘현대판 고려장’ 같은 느낌”이라고 거부했다고 했다.
 
A씨는 “그러면 (다른)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고, A씨 남편은 “큰 숙모가 장남과 결혼해서 외할아버지(시모 아버지)를 혼자 20년 케어 하셨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할아버지 치매 초기 오고, 숙모님이 우울증 걸린 후에야 할아버지를 요양원 보냈다고 했다.
 
A씨 남편은 “이런 모습을 봐온 어머니 역시 ‘장남이 아픈 부모를 모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거다. 우리 집은 보수적인 집안이라 장남이 어느 정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시어머니를 근처로 모셔서 자주 돌봐주고 싶다는 남편의 바람을 전하며 “제가 볼 때는 시어머니 혼자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맞벌이에 시어머니 돌보는 것까지는 자신이 없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꾸 합가 (얘기가 나오고), ‘이사 힘들다’고 하니 신경이 예민해 지는 게 사실”이라며 “정 힘들면 요양원 가셔야 하는 게 매정하더라도 맞지 않나? 곧 80이신데 뭐가 자꾸 이른 나이라고. 정신은 멀쩡하신데 케어가 필요하시면 요양원은 안 가시는 거냐”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해당 글은 7만여회가 넘는 조회 수를 올리는 등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많은 누리꾼들이 “간단하게 남편이 짐 싸서 들어가서 엄마를 모시고 살면 된다”, “그 효자 아드님 어머니께 보내드리면 된다”, “이혼 준비 하세요. 그냥 이혼을 하던가 네가 모시라고 남자를 시어머니 집으로 보내시라. 주말부부 하시고”, “거꾸로 그런 문제 생기면 사위는 아무 일도 안 한다”, “요양원이 몹쓸 곳인가. 좋은 곳 많다”, “와 우울증 걸릴 때까지는 모셔야 한다는 건가?” 등 댓글을 달며 A씨 글에 공감을 표했다.



반말하는 장인어른이면 나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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