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사귄 여친이 있었다.
평소 감정의 기복이 조금 심한 여친과의 다툼(?)때문에
사귀던 마지막 삼개월동안...
내가 운영하던 가게는 한 세번 개박살이나고...
여자친구의 자해공갈을 몇차례 겪은후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별여행을 다녀온 뒤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바닷바람이나 쐬자해서 가까운 곳으로 떠나갔다.
술집에서 소주한잔하고 모텔잡았다.
내가먼저 샤워하고 난 다음에 여친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난 침대에 누웠지.
여친이 샤워하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이제 정말로 오늘이면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두손을 머리뒤로 깍지끼우면서 베개밑으로 넣었는데...
그런데....
내 베개밑에 '식칼' 이 있더라.
사시미말고... 생선대가리 쳐내는 칼..
모텔 창문이 몇겹으로 되있어서 그사이에 칼숨기고 자는척하는데...
여친이 씻고나와서 누워서는 한 십분정도 가만히 있더라.
몇분이 더 지났을까...
잠시후 내 베개밑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손...
푹신한 베개밑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손놀림하나에 온신경이 집중되더라...
머리털 하나하나가 그녀의 손이 움직이는방향으로 곤두서는 그 느낌...
...그렇게 베개밑을 뒤져보던 그녀는
칼이 없어졌음을 확인한것 같다.
이불이 제쳐짐과 동시에 '스윽'하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정적.
감고있는 내 눈꺼풀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나즈막한 숨소리.
날계속 내려다보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한참동안의 정적이 흐른뒤,
나지막하게...
그녀가 내뱉은말....
![3d8421e2bef22ef2310aad07333d5222.jpg](https://www.uuoobe.com/data/cheditor4/1403/3702863763_1393916454.99.jpg)
평소 감정의 기복이 조금 심한 여친과의 다툼(?)때문에
사귀던 마지막 삼개월동안...
내가 운영하던 가게는 한 세번 개박살이나고...
여자친구의 자해공갈을 몇차례 겪은후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별여행을 다녀온 뒤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했다.
바닷바람이나 쐬자해서 가까운 곳으로 떠나갔다.
술집에서 소주한잔하고 모텔잡았다.
내가먼저 샤워하고 난 다음에 여친이 화장실로 들어가고
난 침대에 누웠지.
여친이 샤워하는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
'이제 정말로 오늘이면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정말로 아무생각없이...
두손을 머리뒤로 깍지끼우면서 베개밑으로 넣었는데...
그런데....
내 베개밑에 '식칼' 이 있더라.
사시미말고... 생선대가리 쳐내는 칼..
모텔 창문이 몇겹으로 되있어서 그사이에 칼숨기고 자는척하는데...
여친이 씻고나와서 누워서는 한 십분정도 가만히 있더라.
몇분이 더 지났을까...
잠시후 내 베개밑으로 들어오는 그녀의 손...
푹신한 베개밑으로 느껴지는 그녀의 손놀림하나에 온신경이 집중되더라...
머리털 하나하나가 그녀의 손이 움직이는방향으로 곤두서는 그 느낌...
...그렇게 베개밑을 뒤져보던 그녀는
칼이 없어졌음을 확인한것 같다.
이불이 제쳐짐과 동시에 '스윽'하고 몸을 일으키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정적.
감고있는 내 눈꺼풀 너머로 느껴지는 그녀의 나즈막한 숨소리.
날계속 내려다보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한참동안의 정적이 흐른뒤,
나지막하게...
그녀가 내뱉은말....
![3d8421e2bef22ef2310aad07333d5222.jpg](https://www.uuoobe.com/data/cheditor4/1403/3702863763_1393916454.9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