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빠른 갤S7 vs. 보름 늦는 G5…준비된 자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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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5 07:52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6년 봄 플래그십 스마트폰 매치 일정이 확정됐다. 갤럭시S7은 오는 11일 국내 및 해외 40여개 국을 시작으로 링에 오른다. 반면 LG전자 G5는 빨라야 이달 말에나 워밍업에 나선다. 덩치가 더 큰 갤럭시S7이 약 보름 여 먼저 실전에 나서는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10일 미디어데이에 이어 11일 정식 출시된다”며 “1차 출시국은 40~50개 가량”이라고 밝혔다.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S7 공급에 나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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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시 초기 물량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갤럭시S6가 엣지 등 일부 모델에서 공급 부족으로 초기 수요를 미처 다 소화 못했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약 700만대의 갤럭시S7 생산을 마친 가운데, 4월까지 1700여 만대를 제작, 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갤럭시S6의 1580여만대, 또 갤럭시S4의 1500여만대보다 200만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LG전자의 G5는 빨라야 이달 말에나 정식 출시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상황에 따라 출시 시점이 4월 초까지 늦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시장의 절대 강자인 갤럭시보다 약 보름, 또 비슷한 사양의 중국 샤오미 신제품의 본격적인 출하보다도 열흘 정도 늦은 모습이다. 전작 G3나 G4의 첫 출시가 4월 말이던 것과 비교해서는 20일 가량 앞당긴 것이지만, 경쟁사보다는 아직도 한 발 느린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차이가, 초기 시장 구도 형성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MWC 2016에서 갤럭시S7과 G5를 동시에 접하며 교체를 준비했던 수요 상당수가, 약 보름 이상 먼저 나온 갤럭시S7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후발 주자인 LG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나 ‘성능’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두지 않는 이상, 만회가 쉽지 않은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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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양 사의 경쟁이 뜨거웠던 2년전의 경우, LG전자의 G3가 출시는 늦었지만, 초기 공격적인 보조금 마케팅으로 단숨에 따라잡은 경험이 있다”며 “반면 출시 시점과 가격 차별성 등을 놓친 G4 때는 상대적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6S와 갤럭시 노트5 이후 중저가 제품만 쏟아졌던 국내 시장 현실을 고려하면, 갤럭시S7이나 LG G5 같은 플래그십 신제품에 대한 수요 잠재력은 크다”며 “삼성전자가 고유의 할부 프로그램까지 준비하는 것도 이런 초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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