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폰 찾는 사람들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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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6.03.01 07:39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중국 열풍
MWC 2016 메인 전시장, 메이트8·P8로 부스 채워
20~30대 중심 입소문.. 갤럭시와 아이폰에 이어 유럽시장서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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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2월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6 1홀과 3홀에 대규모 전시부스를 차리고 유럽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MWC 1홀에 위치한 화웨이 전시부스.

유럽에 황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대표 주자 중 하나인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지 1년만에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탄탄히 쌓으면서 전통의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돌풍이 무섭다. 1년 전 화웨이라는 회사 이름도 낯설어하던 유럽이 1년만에 대부분 화웨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 것은 물론, 기존 이동통신 유통점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1년만에 삼성전자, 애플과 나란히 메인 판매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만 찾던 유럽 사람들이 화웨이를 찾는 빈도가 늘었다. 뒤지지 않는 성능에 가격대도 저렴해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는게 현지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회웨이의 심상치 않은 돌풍에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도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 MWC, 최대 전시 부스로 위용 뽐낸 화웨이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은 달라진 화웨이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전시회였다. 행사장 곳곳에서 화웨이 홍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부스도 화웨이 부스다.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반드이 착용해야 하는 출입증을 거는 붉은색 줄에는 화웨이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웨이가 MWC에 거액을 후원, 이 줄에 대한 홍보권한을 확보한 덕분이다. 전시장에 한번이라도 입장한 사람들은 화웨이라는 브랜드를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화웨이는 전시장 내 와이파이(Wi-Fi0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선정, 와이파이 통신 서비스를 책임졌다. 전시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모두 화웨이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MWC 전시부스도 화웨이가 전세계 출품 기업들 중 가장 컸다. 화웨이는 글로벌 ICT 사업자들이 총집합해 있어 이른바 메인홀이라고 불리는 3홀 정중앙에 부스를 꾸리고 이번에 새로 발표한 노트북과 태블릿을 함쳐놓은 '메이트북' 위주로 전시부스를 채웠다. 스마트폰 '메이트8'과 'P8' 등도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3홀에서는 스마트폰과 메이트북 위주의 전시로 다른 ICT 사업자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화웨이의 진가는 1홀에서 빛났다. 1홀에 꾸려진 화웨이의 대규모 부스는 3홀의 화웨이 부스보다 최소 2~3배 이상 크고 화려했다. 화웨이가 준비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의 진화된 기술인 이른바 4.5세대(4.5G) 통신기술과 다양한 방송 솔루션들이 전시된 1홀의 화웨이 부스는 그동안 MWC에서 봤던 어떤 부스보다 크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MWC 전시장에서 만난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화웨이라는 기업이 유럽시장에서 일종의 데뷔전을 치렀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1년만에 MWC의 주인공으로 나타난 느낌"이라며 "화웨이가 유럽시장에서 우리나라 통신사 및 제조사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MWC 2016을 참관한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2차관은 "화웨이가 굉장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도 방심하면 안될 것"이라며 "5G에서는 화웨이와도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화웨이의 무서운 성장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 유럽 휴대폰 유통망 "화웨이 찾는 사람 부쩍 늘었다"
MWC에서만 화웨이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유럽지역 휴대폰 유통망에서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이 유럽시장의 양분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화웨이까지 포함, 사실상 3파전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휴대폰 유통망 관계자는 "아직 화웨이 제품을 갖다놓지 않았는데 요즘 부쩍 화웨이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화웨이 제품을 가져다 놓은 유통점에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의 제품보다 가격은 싼데 기능은 전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화웨이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위스 루체른에 위치한 휴대폰 유통점에서도 손쉽게 화웨이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었다. 스위스 통신사인 선라이즈 대리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근 화웨이 제품을 많이 문의하고 있고 실제로 판매되는 수량도 꽤 많다"며 "삼성전자나 애플만큼은 아니지만 화웨이를 찾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통신사 스위스컴 대리점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8'을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애플의 아이폰6S와 나란히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1년 전만 해도 이 스위스컴 대리점에서 화웨이 제품의 자리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이었다. 불과 1년만에 화웨이가 삼성전자, 애플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섰다는 방증이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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