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넘어설까, '쏠' 예약판매 3일에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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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4 08:04
[SKT 기획 중저가 스마트폰 '쏠' 순조로운 출발, 다음 모델은…]

 

SK텔레콤의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이 전작인 '루나'보다 많은 예약가입자를 모았다. 사흘간 진행된 예약가입 신청자는 약 1만명. 작년 루나 예약판매분보다 2배 가량 많다. 이 기세를 몰아 쏠이 루나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루나는 6개월간 약 15만대가 팔려나갔다. SK텔레콤이 22일 중저가 스마트폰 '쏠'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예약가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쏠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서울시 중구 한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중저가 제품을 찾는 고객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A5·A7과 함께 쏠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본다"면서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 쏠의 부가적인 증정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 3일에 1만명 모은 '쏠', '루나' 넘어설까

저렴한 가격은 쏠의 첫 번째 인기 요인이다. 이날부터 정식 출시된 쏠의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다.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으로 최고 요금제(밴드데이터100)에 33만원, 최저 요금제(밴드데이터29)에는 12만7000원을 책정했다. 판매점이 지원하는 15%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최저 1만9800원에 쏠을 구입할 수 있다. 성능도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중국 TCL알카텔과 손잡고 낸 쏠은 특히 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집중한 기능들을 담았다.

5.5인치 풀 HD(고화질)대화면, 듀얼 스피커, 32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하고, JBL 고급 이어폰, 대용량 외장 배터리 등을 기본 제품 구성에 포함했다. 무게도 134g으로 한 손에 오래 들고 있었도 부담이 없다. AS(사후서비스) 강화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주요거점 약 100곳에 쏠 전문 AS센터도 운영한다. 이러한 장점을 무기로 쏠이 전작 루나를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울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루나는 초도 물량 3만대가 출시 보름 만에 팔렸는데, 이번 예약가입 성적을 감안하면 쏠이 더 빠른 속도를 이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반년 사이 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인기가 더욱 확대된 점도 쏠 흥행에 긍정적 요인이다.

 

◇  SKT '쏠' 그 후는, 다음 버전은 누구와 손잡을까 주목

SK텔레콤은 쏠 이후로도 기획 스마트폰 제작·유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쏠이 루나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면 차기작을 만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제조사 가리지 않고 협력업체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기획 스마트폰 시리즈가 성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성능'과 '콘셉트' 차별화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신제품 쏠은 전작인 루나와 비교되면서 성능이 오히려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사양을 보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램은 루나가 쏠보다 성능이 좋다. 낮은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시지원금이 루나가 더 많아서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제조사처럼 디스플레이, AP 등 성능만 고민하기보다는 서비스 측면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했다"며 "미디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단말기라는 콘셉트를 잡고, 성능 좋은 이어폰을 함께 제공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획 콘셉트를 소비 경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기획할 계획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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