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7'-LG 'G5' 2월 MWC서 전략폰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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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6.01.15 16:0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각각 공개한다. 통상 두 회사가 시차를 두고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예년보다 전략 스마트폰을 약 2개월 빨리 내놓으며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LG전자의 도발

LG전자는 MWC 2016 개막 전날인 다음 달 21일 G5를 선보인다는 내용을 담은 초대장을 13일 전 세계 언론사에 배포했다. 다음 달 21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LG전자가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에는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선보인 후 약 2개월 뒤에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LG전자가 13일 오전 전 세계 언론사에 발송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 발표행사 초청장. LG전자 제공

 

이날 LG전자가 배포한 초대장에는 G5의 주요 기능이나 크기, 사양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단서가 전혀 담기지 않았다. G4를 공개할 당시 첫 번째 초대장에는 박음질 무늬가 가미된 가죽 배경을, 두 번째 초대장에는 카메라 조리개 값을 암시하는 ‘F1.8’이라는 표기를 추가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궁금증을 유발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갤럭시S7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G5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건 820’을 탑재했다는 것 외에는 없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의 도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경쟁구도를 만들면서 G5의 홍보 효과를 누리려는 목적인 것 같다”며 “LG전자의 마케팅 전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히 MWC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일부터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5’와 ‘갤럭시A7’을, LG전자는 ‘K10’ 판매를 시작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쟁탈전에 나선다.

갤럭시A5와 A7은 삼성전자 A시리즈 스마트폰 중 최초로 삼성페이를 탑재한 준(準)프리미엄급 제품이다. 두 모델 모두 핑크골드, 블랙,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출고가는 각각 52만8000원, 59만95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K10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 2016’에서 공개된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라인업 ‘K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제품이다. 양쪽 측면 및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해 입체감이 돋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다. K10은 최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그동안 보급형 제품에는 없던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했다. 출고가는 27만5000원이다. 각 제품에 대한 국내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은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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