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형' 스마트워치, 올해 웨어러블 시장 견인할까

  • LV 7 airwolf
  • 비추천 2
  • 추천 5
  • 조회 7490
  • 자유
  • 2016.01.02 09:25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martphone&wr_id=54418

웨어러블 폭풍 성장에 통신업계 3G·LTE 워치 눈독 

 

3G 혹은 LTE 통신칩을 장착한 '통신형' 스마트워치가 올해 국내 웨어러블(착용형) 단말기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신업계가 지난해 세계적인 웨어러블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경쟁적으로 스마트워치 기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통신형 스마트워치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 웨어러블 '폭풍' 성장, 통신업계 스마트워치 관심 급증

먼저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올해도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CES(국제가전전시회)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의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 2천800만대로 201/8년 4천800만대까지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어러블 기기는 머리, 손목. 의복 등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형태의 단말기로 지금까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스마트 밴드, 스마트워치 등의 형태로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들어 웨어러블 시장의 급성장을 이끈 기기가 스마트워치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지난해 4월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애플워치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 2개월만에 700만대의 초도물량이 소진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연말까지 1천300만대의 판매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은 9월까지 애플워치만으로 17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만이 아니라 태그호이어·카시오·파슬 등 전통적인 시계 메이커들까지 스마트워치 출시를 서두르게 한 배경이다. 국내 통신업계가 지난해 들어 속속 스마트워치 출시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말 삼성전자의 '기어 S2 밴드 클래식'을 통신사들 가운데 단독으로 출시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기어 S2 클래식'에 3G 통신칩을 부착한 기기로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이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등 데이터 통신도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폰 외 별도의 통신기기 의미하는 '세컨드 디바이스' 개념이기도 하다. 사용자가 이같은 통신형 스마트워치를 착용할 경우 거친 운동을 하거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실수로 스마트폰을 두고온 경우라도 통신이 가능하다.

 

지난해 통신업계는 애플 애플워치, 삼성전자 기어 S1·S2, 기어S2 클래식, LG전자 'LG 워치 어베인', 'LG 워치 어베인 LTE' 등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이들 가운데 기어 S1과 LG 워치 어베인 LTE을 제외하면 블루투스 기반 모델들로 음성통화나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려면 본인의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가능했다.

 

◆ SKT·LGU+ 전용 요금제 운영, 내년 라인업 강화

통신업계는 올해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통신형 기기들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활동이 많은 30·40대 위주로 웨어러블 기기 판매가 급증하는 동시에, 세컨드 디바이스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무선통신이 지원되는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는 2014년 11월 2만9천명에서 지난해 11월 34만명으로 증가했다. 대다수가 기어 S1, 어베인 LTE 등 통신형 스마트워치 사용자다. 통신업계는 이를 두고 통신형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적인 형성기를 맞은 것으로 해석한다.

한편 통신형 스마트워치를 통해 음성통화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경우 본인이 가입한 스마트폰과는 별개의 통신 트래픽이 발생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를 겨냥한 스마트워치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통신형 스마트워치가 틈새시장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 단말기 라인업도 그만큼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추천 5 비추천 2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