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아이폰 판매량 하락 전망..초반 흥행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구원투수 될까

  • LV 7 airwolf
  • 비추천 2
  • 추천 5
  • 조회 5761
  • 자유
  • 2015.12.19 09:12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martphone&wr_id=54310

아이폰 판매량이 내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의 새로운 마케팅 프로그램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사진)이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일종의 렌탈 프로그램인 이 상품이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효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렌탈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 렌탈프로그램 호조세에 힘입어 비슷한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출발이 좋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6S의 발표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초기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춘은 증권사 파이퍼재프리가 지난달 아이폰6S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사를 실시한 결과 37%정도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15%의 두배가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파이퍼재프리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신규 구매자의 절반 정도가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6S 16GB 구매자가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택해 한 달에 32.41달러(약 3만8000원)를 내면 다음 해 아이폰 신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아이폰을 구매하면 이동통신사와 2년 약정을 맺을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단말기 보조금을 받을 필요도 없다. 또 아이폰이 고장나거나 파손됐을 때 애플이 교환.보상해주는 보험서비스 '애플케어+' 혜택도 자동으로 받게 된다.

■ 아이폰 하락세 막을 수 있을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승승장구하던 아이폰의 판매량이 내년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인한 수요감소에서 아이폰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도 아이폰 6S 판매 실적을 현재보다 6%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JP모건 역시 "11월 판매량을 봤을 때 아이폰6S는 출시 초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은 7600만 대 정도로 기존 예상보다 300만 대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세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포춘은 "애플이 아이폰 수요둔화에도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인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1년으로 앞당기며 사용자 이탈도 막을 수 있어 아이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퍼재프리는 애플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흥행시키며 향후 3년 동안 미국 아이폰 판매량을 10% 늘려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국내선 렌탈사업 시기상조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의 호조세로 국내에서도 렌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SK텔레콤 등 국내업체들이 스마트폰 렌탈사업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중고폰을 매입해 비용을 회수하는 형태로 렌탈사업이 진행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중고폰 매입가격이 중요하다"면서 "아이폰의 경우 중고폰의 가격이 어느 정도 받쳐줘서 이런 프로그램이 가능할 수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거림돌이 있어 당분간 렌탈사업은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추천 5 비추천 2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