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치 국내서도 개발됐다..애플 대항 기술 세계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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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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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힘 강도를 인식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포스터치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포스터치는 애플이 유일하게 상용화한 기술이다. 스마트폰 사용 방식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반도체 개발 업체 하이딥(대표 고범규)은 화면을 누르는 힘 크기를 인지할 수 있는 포스터치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반도체 개발 업체 하이딥이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딥 연구원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3D UI가 가능한 포스터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반도체 개발 업체 하이딥이 포스터치(Force Touch)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딥 연구원이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압력에 따라 3D UI가 가능한 포스터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루지(auluZ)’로 이름 붙은 이 기술은 스마트폰 화면을 누르는 힘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지는 커버글라스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커버글라스는 스마트폰 전면에 부착된 유리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고자 주로 강화유리를 사용한다. 강화유리는 단단한 소재지만 손가락으로 누를 때 변형이 생긴다. 평평해 보이는 유리가 미세하게 휘는 것이다. 휘어지는 정도를 디스플레이 후면부에 배치된 센서가 측정하고 이 측정값 변화로 힘 강도를 판단한다.

고범규 사장은 “누르는 힘에 따라 디스플레이부가 휘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미세 변화를 측정하는 기술,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 등 일체를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딥 포스터치 기술은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에 공급돼 실제 상용화됐다. 지난 9월 초 독일 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화웨이 프리미엄폰 ‘메이트S’에 탑재됐다.

메이트S는 애플 아이폰보다 일주일 앞선 9월 2일 공개된 세계 최초 포스터치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화웨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쥐게 된 배경에 한국 벤처기업이 있던 셈이다.

포스터치를 상용화한 기업은 하이딥과 애플 외에는 사실상 전무하다. 하이딥 기술은 애플과 경쟁 중인 안드로이드폰 진영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지난 4년 동안 기술을 준비해와 100건이 넘는 특허를 확보했다”며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보다 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딥은 지난 2010년 설립된 기업이다. 이제 5년차에 불과한 벤처기업이지만 고 사장은 2000년 인티그런트테크놀로지를 창업한 인물이다.

인티그런트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TV용 RF튜너를 개발했다. 지난 2006년 미국 유명 반도체 업체인 아날로그테크놀로지에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에 매각됐다. 한국 반도체 개발 기업이 해외 인수되는 일은 극히 드문 사례였다.

고 사장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을 접하고 세상을 바꿀 만한 근본적인 인터페이스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를 구체화하고자 다시 벤처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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