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2, 같은 OS 쓰는 타이젠폰과 연동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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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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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축으로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2'가 정작 같은 OS를 쓰는 삼성 타이젠 스마트폰과는 연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기어S2를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웬만한 스마트폰과는 이미 연동되도록 했고, 조만간 애플 iOS 아이폰과도 연동시킬 계획이지만, 정작 자체 OS 스마트폰 연동은 신경쓰지 못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스마트폰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핵심으로 타이젠 OS를 꼽고, 타이젠 생태계 조성에 나서겠다고 한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삼성이 독자 OS와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자체 개발 기기부터 신경써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S2'는 타이젠폰 Z1, Z3와 연동이 되지 않는다. 지난 10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 7만대를 넘어선 '기어S2'는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의 대표 웨어러블 단말기로 꼽힌다.

현재 기어S2는 안드로이드OS 4.4 이상 버전의 안드로이드폰과 연동된다. 또 이르면 연내 애플 iOS 8.4 이상, 아이폰5 이상 단말기에서도 연동 작동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같은 타이젠 OS 기반 단말기인 타이젠폰 Z1과 Z3에서는 기어S2 연동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고사양의 타이젠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이후 기어S2 등 삼성의 웨어러블 단말기와 연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출시된 타이젠폰 Z1과 Z3는 인도, 방글라데시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10만원 안팎의 저가 전략을 취하고 있다. 타이젠폰의 주력 시장엔 기어S2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아직 기어S2와 타이젠폰의 연동이 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이 IoT 사업 핵심 기반으로 타이젠 OS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타이젠 기기 간 연동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은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타이젠을 통해 Io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IoT의 핵심은 기기 간 연동이며,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 연결은 첫 단추"라며 "타이젠 OS가 얼마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지가 성공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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