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하나에 번호 두개 '투넘버族'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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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5.11.2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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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금액만 더 내면 스마트폰 2개 쓰는 효과
KT 올레 투폰 인기 넉달만에 이용자 10만명

 
스마트폰 하나에 두 개의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한 번호는 업무용, 한 번호는 개인용으로 마치 두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 듯 쓰는 '투(TWO)넘버족'이 늘고 있다. 투 넘버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의 스마트폰을 쓰는 것 같은 효과가 있어 폰 두 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통신비도 1개 번호에 일정 금액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알뜰한 통신소비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넘버플러스2, KT는 올레 투폰, LG유플러스는 듀얼넘버라는 이름으로 각각 투넘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 올레 투폰은 출시 4개월 만에 10만명을 LG유플러스는 출시 3개월만에 5만명 가입자를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부터는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업체도 투넘버 서비스에 가세할 예정이다.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은 이달부터 투넘버 서비스를 출시한다. 에넥스텔레콤이 선보일 서비스는 미국.중국 등 해외 번호도 받을 수 있어 해외 출장이 잦은 사람이나 해외와 국내 거주를 번갈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업계, 투넘버 경쟁 확산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넘버플러스2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플러스 넘버관리, 서비스 온, 오프 설정, 서비스 이용현황, 이용내역 자동삭제 등의 기능 이용 가능하다.
KT 올레 투폰은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7월, 서비스 출시 첫 달에 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이후, 지난 10월에만 가입자가 5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올레 투폰은 번호 별로 각기 다른 스마트폰 바탕화면(P모드와 B모드)이 부여된다. 각 모드를 통해 문자메시지와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 관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2대씩 들고 다니거나, 2중으로 통신요금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KT는 올레 투폰 인기에 이어 최근에는 최대 3개의 번호를 한 스마트폰에 부여받아, 각각의 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 멀티유심'을 내놨다. 단말기 제약이 없어 기존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번호 별로 요금제와 명의 관리뿐 아니라 주소록, 사진첩, 앱 등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연예인, 개인사업자 등 사생활을 노출하고 싶지 않은 이용자가 주 타깃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듀얼넘버 서비스에 '오토다이얼'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듀얼넘버의 오토다이얼 기능은 휴대폰 알림 창에서 온.오프 터치 한번으로 간편하게 통화기록, 주소록, 일반 다이얼 모두에서 설정한 번호로 음성통화를 걸 수 있다.

■사생활 보장하면서 알뜰 통신 가능
투넘버 서비스는 업무와 개인적 시간을 구분하고 싶어하면서도, 통신비를 알뜰하게 사용하고 싶어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비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업무 상 이유로 휴대폰을 2대 이상 보유했던 이용자들이 투넘버 서비스에 가입 후 나머지 휴대폰을 해지하고, 통신비 절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단 결과가 나왔다. 또 올레 투폰이 갖고 있는 '투폰 알림 제한' 등 기능으로 퇴근 후 저녁이나 주말에 알림을 차단해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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