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충전기 왜 자주 고장날까?

  • LV 5 air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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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5.10.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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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양천구에 사는 주부 장모씨(31·여)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3개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제대로 작동을 하는 것은 한 개뿐이다.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지만 모두 3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싼 맛에 쓰려고 여러 개를 구매했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장씨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을 절실히 느끼고 말았다.

#2. 직장인 구모씨(34)는 며칠 전 아찔한 경험을 했다. 스마트폰 충전기를 콘센트에 꼽는 순간 불꽃이 튀면서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급하게 코드를 뽑았으나 충전기는 망가진 뒤였다. 플러그 부분에 적혀있는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스마트폰 충전기 고장이 지나치게 잦아 사용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 구매시 정품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만 소모품인 탓에 대부분 1년 이상 사용하기가 힘들다.
정품 충전기는 대략 2~3만원 선이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시중에서 싼 가격에 판매되는 비정품 충전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비정품 충전기는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중국산이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이 싼 만큼 불만도 많다. 판매자 홈페이지에는 대부분 충전이 잘 되지 않는다는 항의성 글들이 주를 이룬다.
비정품 충전기의 경우 일부 불량이나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부품을 많이 사용하므로 스마트폰에 무리를 주기전에 오히려 충전기가 쉽게 고장나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비정품과는 달리 정품은 고장 시 1:1 교환 방식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국내 스마트폰 충전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비정품 중국산 충전기의 경우 인증 받지 못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충전 시 필요 이상의 과전류를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마트폰 자체에 과전류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지만 1%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의 잘못된 사용 습관도 고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전선류는 잡아당기는 힘에 약하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충전기를 꽂아 충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전선이 당겨지기 쉽기 때문에 피복으로 감싸진 내부 전선이 끊어질 수 있다.
또한 충전기를 꽂거나 뺄 때 줄을 잡고 힘을 줘 당기면 내부 전선이 끊어지면서 고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관계자는 "정품의 경우 모든 제품들은 안정성과 내구성 검사를 마친 후 출고 한다. 불량 제품을 수거해보면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 때문이다. 플러그에 이물질이 끼거나 강하게 꽂으면서 휘어지는 등 고장을 유발하고 있다. 제품 자체적으로 불량품이 더러 있을 수 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충전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LG전자 송근영 과장은 "가능한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충전 연결 단자에 이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쓰고 무리하게 힘을 줘서 꼽거나 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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