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차세대 소재는 터미네이터의 액체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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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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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와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애플 기기의 차세대 소재는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와 같은 ‘액체 금속’(liquid metal, 리퀴드 메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보고서 ‘특허로 살펴보는 Apple의 Liquid Metal(리퀴드 메탈)과 3D 프린팅’에서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차원용 소장은 “애플이 리퀴드 메탈과 3D 프린팅에 투자한 금액만 5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것으로 보아 애플은 차후 애플의 기기에 리퀴드 메탈을 이용한 3D프린팅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이는 향후 3년 안에 3D 프린팅에 의한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 부품 제조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물질(소재) 디자인이 핵심역량으로, 애플은 분명 메탈에서 리퀴드 메탈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액체 금속은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살인 로봇 T-1000의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끈적거리는 액체 상태로 몸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순식간에 뭉쳐져 고체 형태의 몸을 이루는 소재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량 금속 글래스, 또는 대량 비결정질ㆍ비정질 합금을 액체 금속이라고 하는데, 이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3배 이상 강하다. 또 액체금속은 고체상태에서 비결정질ㆍ비정질의 원자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취약부분이나 결점을 만들지 않아 탄성과 강도가 매우 높음. 일반 금속과 달리 부식이 전혀 없고, 고온에서는 플라스틱처럼 자유자재로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애플은 일찌감치 액체 금속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액체 금속 특허는 지난 2004년 미국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의 페커 박사와 존슨이 등록했는데, 애플은 이 특허에 대한 독점적인 사용권(라이센싱)을 지난 2010년 사들였다. 애플은 이미 지난 2008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3G모델의 심카드 배출 핀에 액체 금속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애플은 또 지난 6월 리퀴드 테크놀로지사의 특허 사용권 기한을 2016년까지 연장하는 게약을 맺었다. 보고서는 애플이 3차원 프린팅 기술과 함께 액체 금속 소재를 스마트 기기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애플은 액체 금속에 대한 자체 특허도 꾸준히 등록했다. 애플이 지난 2013년부터 등록한 액체 금속 관련 특허는 ‘속성이 다른 외장/커버에 리퀴드 메탈을 넣어 이종/삼종의 부품 제조’ ‘리퀴드 메탈로 표면 위상기하학적 미세부품 제조’
‘리퀴드 메탈 베젤에 글라스 삽입하는 방법과 시스템’ ‘리퀴드 메탈에 다른 메탈을 접합하는 방법’ ‘리퀴드 메탈(BMG)로 이루어진 부분에 나사나 못을 삽입하는 방법’ ‘무중력 상태에서 리퀴드 메탈로 텅 빈 공간 구조의 주조 방법’ ‘리퀴드 메탈을 층층으로 프린팅하여 구축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스마트 기기의 밴드(케이스)와 베젤을액체 금속으로 대체하는 특허 3개를 유럽에 등록하기도 했다.
결국 애플은 향후 아이폰의 케이스와 베젤을 비롯한 부품 소재를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조한 액체 금속으로 대체해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보고서의 전망이다.
보고서는 “따라서 우리 나라와 기업들은 그것이 메타물질이든 나노물질이든 새로운 소재와 물질을 찾고 확보하는데 집중 노력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3차원 프린팅을 이용하는 방법이 (중심이) 될 것”이므로 “앞으로 10년간은 하이브리드 제조(Hybrid Manufacturing) 방식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출처 : 해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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