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입장에서 어떤지 궁금해요...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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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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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여기에까지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주변에 남자사람친구가 거의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

 

이제 연애한지 한 두달 됐어요.

저나 남자친구나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서 처음부터 서로 결혼에 별 생각 없는거 확인하고 만났습니다.

전 솔직히 그냥 편하게 외로움을 달래주는 정도로 즐겁고 가볍게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람마음이 맘처럼 쉽진 않더라구요.

정말 한달가량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어요.

둘다 그런 스타일은 아닌것 같은데 보고싶은 마음에 스파크가 튄거죠...

지금 생각하니 그때 그렇게 너무 자주 만났던게 오히려 저한테는 독이 된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혼자 자취를 하는데 사귀기로 하고 딱 잘라 말했었거든요.

"집 공개할 생각없으니 나중에라도 그걸로 스트레스 안줬으면 좋겠다"고요...

물론 이말도 지켜지지 않았네요.

 

제 생각에 집을 공개하고나서부터 제가 남자친구한테 서운함을 많이 느꼈던것 같아요.

남친은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도 아닌데다가 주변에 친구들도 많아서 간단하게라도 모임을 자주 갖는편이에요.

그래서 공사가 다망한 편이고 저는 약간 집순이 스타일에 사귀기 시작하면 그 사람에게 올인하는 스타일..

 

근데 또 남친은 외향적인 성격인반면 자기 사생활에대해 노출은 잘 하지 않아요.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어서 그렇다는데 집도 모르고..

전 집을 공개했으니 저에대해 모든걸 노출했다는 심정이고..

 

뭔가 더 큰 친밀감을 저도 모르게 원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더 보채고 서운해하고 그렇게됐네요.

암튼 참고 참다가 폭발해서 제가 잠깐 생각할 시간을 갖자하고 서로 연락 안하고 있는 상태에요.

 

제가 궁금한건

1.남자들은 보통 여자들이 "생각해보자"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전 솔직히 이말을 계기로 정말로 다시 관계를 생각해보자는것도 있지만 이만큼 난 심각하다를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남친은 제가 뭣때문에 이렇게 서운해하는지 잘 모르는것 같아서...얘기를 솔직히 해도 왜 그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 모르겠

  다고 하더라구요.)

 

2.스타일이 그렇더라도 정말로 좋아하면 연락하고 싶고 궁금하고 그렇지 않나요?

 (아직 만난지 두달인데 아무리 바쁘고 힘이 들어도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궁금하지 않나요?

  한달가량은 별로 서운하지 않게 최소한은 했던것 같아요..그러다 점점 본인 스타일이 나오고..그래서 저는 서운하고..)

 

3.이런 스타일도 만나는 사람에 따라 변할까요?

 (솔직히 살아온 날들이 있는데 스타일이 쉽게 변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상대방이 간절하게 원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까지 썼네요..

솔직히 이미 답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희망을 갖고 싶은거겠죠...씁쓸하네요..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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