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은 진짜 이렇게 생각하나요?(남/여혐 조장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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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0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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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웹서핑하다 어느 한 여초사이트의 게시글을 봤는데요
 
(남혐/여혐 조장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한국여자 좋아합니다)
 
내용은 요약해서
 
남자생각 :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을 표했을때 싫어할여자는 없다
여자생각 : 관심없는 남자에게 받는 호의만큼 기분 더러운것은 없다
 
였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거의90% 이상이 여자생각에 공감하는 글들이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호감가는 여자분께 대시했다가 까여서 심히 충격적이었는데요..
 
제가 대시했던 여자분도 기분이 더러웠을까 싶어 미안해짐과 동시에 괜히 대시했나 싶기도하고요
 
사실 길에 다니다 보면 솔직히 선남선녀 커플보다는 미녀와야수 커플이나 남녀둘다 보통의 외모를 가진 커플들이 더 많이보이는것 같거든요
 
여담이지만 댓글중에 여자가 남자에게 관심이 있다가도 그남자가 정작 여자가 맘에든다고 호감을 표시해오면 정떨어지고 싫다고 하는 댓글도 상당히 많았고 공감도 많이받더라고요..
 
여초 사이트에서 여자들이 관심없는 남자가 대시하면 기분 더럽다 그러고.. 정작 여자가 남자한테 호감표시 했다가 반대로 남자가 호감표시 해오면 싫다 그러는 다소 상반된 댓글들이 많은 공감을 받던데
 
그럼 도대체 이론적으로 커플 자체가 거의 생겨날수 없는 환경 아닌가요...
 
물론 사람의 생각이나 취향 등이 획일적인게 아닌건 잘알고있습니다.
 
모집단이 너무 한정적이지만 일단 여초사이트는 여자가 대부분걸 고려해 어느정도 신뢰도가 있다고 보고
 
수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을 요약하면
 
매력남->(평범,매력)녀에게 대시 = 커플
평범남->여자에게 대시 = 여자쪽에서 관심없으니 커플x
(평범,매력)녀->(평범,매력)남에게 대시->동일인물로 남자가 여자에게 대시->여자가 정떨어져해서 커플x
 
그렇다면 결국은 확률적으로(?) 많이 탄생할 수 있는 커플은 남자가 대부분 매력남이란 소린데..
 
반대로 남자가 뭐뭐 해서 여자가 설렜다 하는 게시글도 읽어봤지만 대부분이 남자가 외모가 받쳐줄때의 경우였고요...
 
물론 사람사는게 공식과 답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아니란걸 저도 잘 압니다만
 
이 여초사이트의 의견들은 저에겐 다소 충격적이네요...
 
옛말에 짚신도 짝이있다,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 사람사는일 어찌될지모른다 등등의 연애관련격언들도 저는 믿고있었는데 다 잘못된말인것처럼 생각되네요
 
잠깐만 딴길로 새면
저도 외모에 하자없는 신체건강한24세 남자인데 오히려 알바하다 여자손님이 먼저 저에게 번호를 물어온적도 있었고 외국인 여자손님이 저한테 구강성교를 해주고싶다고 말한적도 있고 알바하는곳 사장님도 저 뽑을때 그냥 잘생겼고 동종업계 경력도 있어서 뽑았다고 하셨으니 외모는 하자없는거같은데
 
보통의 서로 알아가기전 호감/비호감 은 겉모습에서 많이 갈리잖아요
 
그런데 저는 서로 알아가기전단계에서 이미 까였어요.....
 
저의 다른 단점도 많지만 그래도 저정도면 괜찮은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까이고나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어요
 
거기다 저 여초사이트 게시글을 읽고나니 난 괜찮은놈이 아니었던건가 싶어 더 자괴감들고, 밥생각도 안나고, 줄담배나 피네요
 
한창때인 24세 청춘에 이렇게 흘려보내기엔 벌써 사는게 재미없고 빠르게 흘러가고있는 제 청춘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다른 자기계발도 있지만 아버지께서 젊으실때 집안이 기울어 돈이없어 연애를 못하셔서 첫여자랑(어머니) 결혼했더니 성격차이라는걸 잘 알지못하셔서 이혼한다고 저는 그러지말라고 하시는데.. 지금도 저랑 같이 술드시면 한맺힌듯 말씀하셔서 젊을때 연애라는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알콩달콩연애하고 사람답게 살고싶은데 저렇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대부분이라면 저는 제가 사람과 사랑에게 상처받으면 어디까지 떨어지고 회복은 얼마나 걸리는지 제가잘 알기에 제가 상처받지않기 위해서 아예 깔끔하게 연애하고싶다는 생각을 포기하는게 맞는것같아 질문드립니다.
 
실제로도 군인일때 상말쯤 3년5개월만난여자가 바람나서 크게 상처입고 힘든마음에 병장때 담배도 시작했고 전역후에도 거의7~8달을 알콜중독상태로 지냈습니다. 지금은 주위에서 정도많고 순수했던 제가 그런거 없어지고 냉정해져서 사람 다 버려놨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가 극단적으로 한번 안좋게 변했고 회복이 남들보다 오래걸리기 때문에 다시 연애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포기해야될 생각이면 깔끔하게 포기할겁니다

진짜 대부분의 여자들이 저 게시글이랑 댓글처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저 여초사이트 여자들의 생각이 특이하신걸까요?
 
제 생각이 어리게 보이실수 있지만 마냥 어리게만 안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나름 빠르게 흘러가고있는 제 청춘 사이에서 아버지가 해주신 조언과 지금 현실의 잣대를 저울질하는것에 어려움을 느껴 질문드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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