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이유 없는 짜증

  • LV guest 익명
  • 비추천 1
  • 추천 12
  • 조회 15059
  • 2015.12.28 09:00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91704

100일 넘게 여덟 살 어린 여자친구 만나는 중입니다.

한창 좋기만 하다가 이제 서로 알아갈 때죠

여친을 열 시간 만난다면 그 중 아홉 시간은 즐겁고 행복합니다만

한 시간 정도는 여친이 이유 없이 저기압이거나 짜증을 냅니다

 

대체로 제가, 왜? 그러냐고 묻고 개인기 같은 거 하면서 달래주면

별다른 이유를 들을 수 없고 짜증의 시간도 긴 편이고

 

가끔 저도, 이유 없이 그러는 여친에게 서운해서 같이 짜증내면

싸움이 되지만 둘이 금방 풀어서 그 시간이 짧습니다

 

한 번은 언제까지 그러는지 가만 둬봤는데

저기압이 끝날 줄을 모르고 푸는 데도 오래 걸렸습니다

 

맨정신에도 술먹고도 진지하게 대화해 봤는데

본인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작고 사소한 저의 말에 서운할 때가 있고

가끔은 아무 이유도 없이 기분이 다운되기도 한다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살면서 만나봤던 몇 여자들도 다 저런 성향이 있었고

본인이 이유 없이 짜증내고 제가 달래주는 걸 당연시 여기고 하나도 안 미안해하고

오히려 저에게 명분도 없는 사과를 요구하던 여자도 만나봤으니

비교적 지금의 여친은 천사나 다름 없습니다만

 

대체 여자들은 왜? 저러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원래 저런 거고 앞으로 평생 겪어야 하는 거라면

남자의 바람직한 대처는 무엇인가요?

싸우더라도 밀어붙이며 풀어 버리는 게 나은지

오래 걸리더라도 살살 달래 주는 게 나은지

제풀에 풀리도로 나둬야 하는 건지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추천 12 비추천 1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