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 결혼 낙태 문제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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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0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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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살 남자이고 여자친구는 27살입니다.
만난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이번 추석전에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무척이나 기뻤고 축복받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처음 봤을때 부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강하게 느낌이 왔었고
그러길 원했기 때문에 무척 기뻤습니다.

저번주 일요일에 여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도 허락하셨고요 그런데 오늘 여친과 통화하니 반대를 하시는듯 하네요.
일단 저는 당장 현금화할수 있는게 2천이고 내년11월이 지나야 집을 처분할수 있습니다.
그 집 처분 하면 1에서 1억5천정도 남을것 같습니다. 다만 그 집을 대출받아 샀기 때문에 다달이 이자가 45만원 나가는 상황입니다.

제 연봉은 3천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대학병원 간호사입니다  그래서 둘이 합쳐 대출을 받아 서울에 투룸정도를 구하고
그 대출금은 1년뒤 집 처분하는대로 갚자고 했습니다.
물론 제 소유의 대출이자에 또 새로운 대출이자를 더하면 한달 70에서 80만원은 이자로 나갈겁니다.
연봉이 고작 3천이니 물론 힘들거라 예상은 됩니다.
그러나 아껴살면 1년정도는 버틸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여친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게다가 여친 아버님도 이 이야기를 듣고 반대를 하시네요.
결정적으로 여친에게 여친 부모님이 아이때문에 하는거니 아니면 정말 사랑하니?
물어보았는데 여친이 대답을 어물쩡거리고 못했다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은 할수 없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애를 지우고 싶다고 하네요.
저를 정말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달래도보고 했지만 자기는 지금 머리속이 복잡해서 모르겠답니다. 내일 답변을 해준다네요
당장 이번주 토요일에 저희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다 했는데 말이죠.
또한 원래는 여자친구랑 가서 부모님께 인사드리려 했는데 여친 어머님도 같이 오신다고 오늘 말하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내일 여친이 결정하는 것에 따라 부모님께 인사를 못드릴수도 있겠네요.
이미 양가 부모님께서 임신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장 1년은 힘든것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뒤면 모든 대출이자에서 해방되고
제 연봉도 3300에서 3500사이로 오르고 정부에서 주는 육아지원금 받고 하면
3식구 먹야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여친도 여친부모님도 그건 부족하고 힘들거다 하네요
세상에 처음부터 부자로 잘사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저는 아직 젊고 연봉도 매년 오르고 애기도 좀 크면 여친도 일하고 하면 많지는 않지만 평범하게 잘 살수 있을 자신이 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여친네 험담을 하는건 아니지만 여친과 제 명의로 대출받는게 그렇게 문제가 될 소지입니까?
1년은 고생이 많겠지만 살아가면서 그 정도도 못이겨 낸다면 어찌 살아갑니까

갑작스런 임신에 혼란스럽고 무섭고 걱정이 많아지고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감정적인 변화가 심해져 그러는지...
모르겠다고만 하고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너나 나나 그 죄책감을 가지고 어찌 평생을 살까 하면 저한테는 죄책감가지지 말라네요.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건지...

나쁜짓하며 살지 않았고 저희 부모님 노후 걱정 없으십니다. 자가 아파트 하나에 2층짜리 건물 땅도 좀 있으시고요.
자신감있게 끌고 가려 하지만 여친이 저럴때마다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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