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 LV 1 부자오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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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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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에 시작한 인연이 5년 반 만에 깨졌습니다.  2000일 직전에..

 

매일 한 시간 넘게 통화하고 하루종일 문자, 카톡하고 

 

서로에게 부끄러운거 없이 진솔한 모습 다 보여주고, 부모형제보다도 가깝게 지냈습니다.

 

길다면 긴세월 만나면서 싸우기도 많이 했고,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고,,

 

제가 붙잡아서 다시 화해하고 잘 만났습니다.

 

마지막에 싸우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이번엔 더이상 참기가 힘들어서 그러자고 하고..일주일을 연락을 안했고..

 

10일이 지나가 여자친구는 소개팅을 하고 그리고 일주일 지나고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5년 세월이 짧지도 않고 엄청나게 많은 기억과 생각을 공유하던 사람인데.. 

 

늘 결혼 얘기도 하던 사이인데.. 단 한번 헤어지자는 얘기에 잡지않았다고..단 2주만에

 

다른 남자랑 사귈수 있다니요. 평생 저만 사랑한다 하던...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 같았고 정말 믿기지 않았는데..

 

진짜더군요.   전화 걸었는데 5년 동안 반갑게 받던 목소리가 아니라 ..낯선 남자 목소리가 들린 순간.. 혈압이 오르고 머리가 멍해져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이런게 쇼크더라구요.

 

 

오늘로 헤어진지 석달째 입니다. 전 아직도 사진도 못지우고 있고, 감정 정리가 안됩니다.

 

 

이젠 잊고 새 사람 만나라고 친구들이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데... 저도 새 사람과 잘 해보려고 만나서 얘기도 잘 하고

 

두번 세번 만나는데,,, 아무런 감정이 안생깁니다.  예쁘고 누가 봐도 좋은 사람들인데도...도저히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아서 오히려 더 힘듭니다.

 

 전 여친에 대한 마음은 이젠 배신감까지 느껴집니다. 그 긴 세월, 아름다운 추억을 그렇게 단 한순간에 정리하다니요..

 

저는 도대체 이 감정이 언제 정리가 될까요. 

 

새로운 사랑을 시작이나 할 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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