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무원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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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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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저랑 상황이 비슷한분계시네요..


전 이제 막 30대로 접어들었습니다....가타부타 제 인생 스토리까지 쓰게되면 글이 길어질것같아서


짧게 추려쓰겠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입학했었습니다..어학연수등등 향수병에 방황도하고 힘들었지만 


꾸역꾸역 입학....하자마자 몇달만에 귀국해야만했지요.....갑자기 아버지 하시는일이 잘안되시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고..알바로 때우기에는 학비는 어마어마했구요....전 후회가 되더군요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넘어간게 아니라서 학업을 어떻게 이어갈방법이없었어요....편입도 알아봤는데


1학년이라서 편입도 힘들구요......자격도 안되고.....


많이 후회되는게...차라리 기술이나..요리쪽으로 대학교를 진학했으면 좋았을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한국와서 닥치는대로 이런저런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하고 고민했지만


막막하더군요...빈손으로 한국에왔으니...돈이 정말급하긴하더군요...마트알바부터 시작해서 


유흥업소웨이터까지...(참고로 전 남자) 돈을 모아서 다시 갈생각했지만..이제 30살...그 많은 학비를 벌어서 간다고해도


졸업까지 생각하니 30대 중반....그래서 학점은행제로 하면 1년이면 학위를 받을수있을것같았습니다...


차라리 석사를 하는것도 좋을것같더군요...알아보니 영국은 석사과정이 1년이라 해볼만했습니다


영어는 큰벽이 아니였으니깐요...그래서 돈을 미친듯이 벌고있었는데.....주변에서 만류하더군요..


석사다녀온다고...그게 해답이 될까하고말입니다....다녀오면 최소 32~33살....그 나이에 경력없는 너를 단순히


해외유학으로 학사도아닌 석사했다고 길이 열리겠냐고...단지 희망사항이라고.....요즘 유학다녀왔다고 무조건 길이 열리는 


시대도 아닌것같다며.....다르게 마음먹으라고 하더군요...저도 솔직히 겁이 나더군요..


만약 다녀와서도 딱히 갈곳이 없다면.........


차라리 공무원 시험치라고하더군요...공무원 월급은 좀 짜지면 괜찮다고...


전 공무원 시험을 선택햇습니다...그리고 시험이 다가오니 후회가 조금 되었습니다...아 이거 나랑 안맞다.....


네...저랑 안맞았습니다...전 제 미래에 겁을 먹은거지요...저 솔직히 이런저런일 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이 많이생겼고..


떳떳하지 않지만 돈 많이 벌 자신있습니다...1년바짝 벌면 석사다녀오고도 남을 돈을 벌수있는데 지레 겁먹고...


공무원 시험을 선택했습니다...합격만하면 그래도 안정적이니깐요...그 선택이 요즘은 후회가 됩니다....


사람이 곧죽어도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는데 말입니다...딱 1년 되었네요...공무원 공부한지......작년 6월부터였으니..


1년간 수많은 인강비와 수십권의 책을 사는데 무리없었습니다..용돈도 그렇구요..1년간 집에 손안벌리고 거의 7백만원을


썼네요..용돈포함해서...그리고도 돈이 좀 남았습니다...그나마 집에 손안벌린게 자랑스럽기는 하네요....


얼마안남앗지만 이번 공무원 시험에 죽을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생각입니다....1년간 공부를 열심히했든..안했든말이죠


만약에 떨어지면.......다시 도전하거나....아니면 학점은행제로 학위따서 석사갈생각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라면


어떤 결정을 하실껀가요...1년더공부한다....돈 모아서 석사를 간다...(학비는 1년만에 벌수있다는 조건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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