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공무원 시험 준비중. 질책좀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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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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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한심한 놈인데 제 친구들은 위로만 해줘서 질책과 조언이 필요합니다.
어렸을 때는 티비. 휴대폰 없이 하는게 책상 앞에서 시간 보내기라 공부 잘했구요 수능 3.24프로로 괜찮은 학교 들어갔습니다.
근데 대학교 때 친구를 못만들어서 혼자 밥먹고 다녔어요 군대가서 피엑스병으로 근무했는데 손실이 게속 나서 300만원 물고 제대 했습니다.명색이 경영학과인데 구멍가게 관리도 못해서 충격이었습니다.
제대하고 총싸움 게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때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결석을 많이 해서 학사경고를 여러번 맞았습니다. 휴학도 했었는데 뭐하고 지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허비했어요.
그러다 4학년 때 친구와의 인간관계 때문에 자취방에만 처박혀서 4개월을 보냈습니다. 거의 게임 하고요.
그리고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조울증 판정을 받았습니다. 3개월 입원치료 받고 공무원 준비 한답시고 결국 스쿠터 사고 놀러댕겼습니다. 머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밤새 당구친 거 같은데 실력은 별로 입니다.
그러다 정신차리고  취직을 했습니다. 작은 회사고 통신장비 시공회사 특성상 야간작업이 많아서 늦게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무 늦게 들어오니깐 안된다고 공무원 시험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그만두고. 이모부네 출판사에 직원등록만 해놓고 공무원 시험 준비 중입니다.
문제는 합격한다해고 면접에서 허송살이 인생이 뽀록날까 겁나 두려워요.
여러분의 한 말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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