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죽이는게 쉬운거 같아요(조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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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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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6살쯤부터 우울증약을 먹었고, 20살 신검때는 바람직하지 않으니 다시 하라고해서(강압적)

다시해서 신검1급이 나왔었습니다.. 지금도 신경정신과는 다니고 있는데.. 매번 보던 의사분이 

슬쩍 말해주더라구요..조현병이 있다...충격이였습니다. 

 

전 티비에서도 조현병 있는 어떤 범죄자가 나오면

어우 저 무서운 인간...하던게 저도 그 병이 있는 거였습니다. 

 

요즘 부쩍 심해진 증상이 뭐냐면..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도 무난하게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 운전을 하다가 잘못 끼어들거나 하는건 화가 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실수인게 명확히 느껴지니까요.

근데 뒤에 차오는거 알면서도 확 끼어드는..즉 고의라고 판단되는 그런걸 보면 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2. 정상주행하고 있다가 신호없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너길래 천천히 멈췄더니 

뒤에서 크락션을 막 누르거나 하면 -> 당장 가서 모가지에 칼을 쑤시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3.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새벽1~2시에도 쿵쿵 소리로 인해 잠을 깨는 경우가 있어서 

문에 쪽지를 붙였습니다. 조금만 주의해주시라고..최대한 친절하게..근데 무시하고 계속 쿵쿵 거리고 

하면 -> 식칼을 빼들고 올라가려 합니다.가서 모조리 애새ㄲ고 부모새ㄲ고 다 칼로 난도질하고 속시원하게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리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일하면서 업무적으로 서비스직을 하고 있기때문에 진상을 많이 만나는 편입니다. 

진상처리반 해결1순위가 저입니다. 그만큼 진상들 말 잘들어주고, 잘 달래주고 보내는걸 잘합니다. .

그래서 회사에서도 인정해주고요. 진상상대하는게 1도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 

 

근데 진상상대 하는게 1도 스트레스는 없는데 불합리한 장면, 무조건 상대가 잘못한 행동.. 이런거 보면

참지를 못하겠습니다. 이건 대체 뭐 어떤식의 치료가 필요할지....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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