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네요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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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720
  • 2022.08.21 17:58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9880
어디 걱정할까봐 얘기 못하니 속이 메스껍습니다
여기에 좀 뱉을께요 좋은글 아니라 죄송 합니다
넉넉하게 살아오진 못했지만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중퇴로 일을해야할정도로 집이 어려워서 고등학교 포기하고
열심히 아버지와 일을해서 빚을 갚았습니다
10년정도 힘들다 생각할정도의 여유는 없었습니다
한겨울 귀가아플정도의 찬바람에 얼른 집에가고싶다고 문을열고 들어갔는데
귀아프던 그 기온보다 집안이 더 추워서 장판에 전원넣고 다시 나가서 담배한대피우고
장판속으로 몸을 늬우던 그시기가 지나서
제대로된 직업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구인광고들이 고졸 이상이란
글이 많았습니다
일단 일은해야하고 일을하며 야간 고등학교 입학했지만 잔업특근하다보니 출석일수는
부족하게됐고 유급유급받다가 포기하고 다른방법찾다가 검정고시 도전했는데
중졸이다보니 공부가 멀어졌더라구요 3번정도 떨어지니 또 방법을 찾았고
방송고등학교 주말만 등교하면되서 3년 다녀서 졸업을했습니다
어느덧 돈 모은것도없이20대후반이 되었고 연예도 하고싶고 결혼도 욕심이 났습니다
이시기에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월급은 적었지만 쉬지않고 잔업에 특근을하다보니 통장에 돈이 조금씩 쌓이는게
즐거웠습니다
2년정도 돈을 모았고 사내 연예를했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3자녀를 두게 됐습니다
없는 돈에 대출까지받아서 결혼했고 알뜰한 와이프덕에 담배도 끊고 철야도 마다하지않고
일했고 어느덧 애가셋이 되니 생활이 어려워 지더라구요 물가는 올라도 월급은 오르지않는
5천원짜리 티를 구멍날때까지 입어서 눈물이 나던 순간도 많았는데
결혼때 반지한거 애들 돌반지등 이때 다팔았네요
기술을 배워야겠다 생각해서 이 직장을 그만두고 쓰리잡을 했습니다
5시일어나서 밤12시까지 1년정도 일해서 기술을 배워서 다시 취직했습니다
개인사업장이고 직원이 여직원2 남자직원 저1명  사장  이런 작은 사업장인데
월급은 나쁘지않았습니다
미래에 내 사업 내집마련등 꿈을꾸며7년 넘어가고 1년정도 더하면 영끌해서 작은 빌라
하나 살수있겠다 생각했는데 8년차에 디스크가 터졌습니다
퇴근하고 자다가 허리부터 발목까지 통증으로 차에 실려서 병원갔네요
Mri촬영해야하는데 제대로 눕지도 못해서 진통제를 엄청맞았습니다
몸도아프고 걷지를 못하니 우울해졌습니다
밤마다 눈물이 났지만 사장이 몸추스려서 나중에 다시 일하러 오라고 해서
몸회복하는데 매일 재활운동에 전념해서 3달정도 제 개인적인생각으론 회복한거같아서
일하러가겠다고 연락하니 출근하지말랍니다
메달렸더니 부담스럽게 그러지 말라네요
4대보험도 없어서 실업급여 산재등 아무것도 안됩니다
하루하루 속이 천불이 납니다
이와중에 집주인은 내년봄까지 집 빼달랍니다
욕밖에 안나옵니다
그냥 신세한탄 입니다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속이터져서 눈물도 안나오네요
앞으로 어떻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몸도 이러니 정신도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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