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힘드네요....

  • LV guest 익명
  • 비추천 0
  • 추천 18
  • 조회 43517
  • 2021.01.24 23:15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9448

결혼한지 이제 13년차인듯 합니다.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연애는 많이 하지 않고 몇달만에 아이가 생겨서 결혼식 올리고 지금 큰 아이가 올해 중학교 들어갑니다.

저와 와이프는 나이차이가 11년 차이가 납니다.

나이차이 때문인지 서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고 결혼해서 인지 결혼초 많이도 싸우고 아직도 많이 싸우네요

결혼하고 전세로 이사를 다니다가 경제적으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5~6년전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 전세로 갔었죠

그때는 대출받아서 가면 대출를 갚다보면 그래도 돈이 조금은 모이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했는데도 이게 어떻게 된것인지 돈이 전혀 모이지가 않더군요.

저는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저축을 하자는 편인데 와이프는 쓸돈은 무조건 먼저 써야 하고 저금 저축은 생각도 않하니 제가 속이 터져 미치겠네요

3년전에는 서로 너무 생각하는 바가 틀려 이혼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아이가 셋이다 보니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서로 덜 싸우로 마춰살아 보자 하고 살고 있는데요

이게 그래도 그전엔 월 100만원정도 적금을 붓고 애들앞으로 적금통장만들어서 10~20만원정도씩 세명의 아이들통장에 넣어 줬는데요 와이프와 덜싸우려고 하다보니 들어가던 적금은 다 해약하고 월마다 들어가는 적금을 지금은 그냥 쓰고 없어지고 하네요 이게 한두달 이나 몇달만 와이프에 맞춰주자 했는데 이게 2년이 넘게 이렇게 적금도 저금도 없이 살게 되는데요

제가 이제 나이가 올해 50인데 아직 전세로 살고 있고 아이들은 점점 커가고 하는데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은데 멀 어떻게 해야 할지 미칠 노릇이네요

사실 2년~3년전 많이 싸우고 힘들때 와이프가 저 몰래 대출을 받고 한게 거의 3천만원에 집에 있는 금반지 등등을 전당포에 맡긴게 500만원 정도였는데 그것도 제가 찾아오고 당시 처가집에 제명의 카드를 줬는데 장모님도 제 카드로 2천만원 가까지 쓰고 연체를 시켜서 그돈 메우는데 아버지 몰래 어머님한테 부탁하여 어머님 명의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5천받아서 다 메우고 나서 왜 5천만원을 대출받은지는 우리 본가에서는 모르고 있다가 하도 제가 싸우는 날이 많아지고 이혼얘기도 들리고 그러다 아버지께서 5천만원 대출받은것을 알게 되어 노발 대발하여 일단 제가 넣고 있던 적금 다 해약하여 대충 4천정도 갚고 아직 1천만원 정도 대출이 남아 있네요.

그렇게 적금 다 해약후 일단 집사람과 덜 싸워야 겠다 싶어 적금은 들지 못하고 있는데 이게 3년가까이 되어 가네요

제가 버는 돈이 한달 한달 틀리다보니 일단 고정으로 들어가는돈은 우리가족5명 보험 100만원 아이세명 학원비 130만 아이엄마 한테 생활비 명목으로 150만원 자동차 할부금 60만원 아파트관리비 가스비 통신비 50만원 친가쪽 형제계 20만원  전세대출이자 20만원 해서 대충 530~550만원이 나가는데 이것만 나가도 제가 숨을 좀 쉴만한데요 제가 신용카드가 한개가 있는데 이것을 와이프가 가지고 있어서 매달 차량 연료비로 15만~20만정도 쓰고 매달 머리염색 손톱손질등등 10~15만원 그리고 저녁때 간식으로 사먹는 정확히 말하면 간식이 아니라 저녁대신 사먹는 치킨 피자 족발 돈가스 짜장면 햄버거 등등 하루건너 한번씩 저렇게 카드로 시켜먹는돈이 적게는 50만에서 외식을 하게 되면 많게는 식비로 100만원이 나가서 매달 카드값이 적게 70만에서 150만원정도가 지출되네요

그리고 저도 출근해서 점심백반 6천원짜리 사먹고 술담배는 전혀 하지 않긴 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워낙 술을 좋아 하는사람들이 많아서 따라가서 음료수정도 먹는데 이게 아무리 음료수르 먹는다고 해도 저녁때 가서 저녁을 얻어먹는거나 다름없어서 한번씩 술값도 제가 내다 보니 아무리 않써도 저도 50만원정도는 써야 하구요

카드를 없애고 싶은데 이게 카드를 없애면 혹시나 아이들 갑자기 아프거나 돈이 들어갈 일이 생기면 안되서 가지고 있는건데 그 카드값에 제가 지치고 있네요

와이프한테 매달 10일 100만원 그리고 15일 50만원 해서 150만원을 주는데 그돈을 한번도 한달동안 살아본적 없고 매달 말일 되면 벌써 돈이 없어 월초부터는 제 카드로 필요한 생필품도 사오고 하는데 이게 매달 싸우고 화도 내고 아무리 해도 매달 똑같네요

버는돈이 솔직히 적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돈때문에 매달 싸우고 매달 돈에 쫓기고 애들점점 커가는데 집도 하나 없어 모으는돈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면 어떨때는 이게 사는건지 머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가 집사람한테 150만원 생활비를주고 예전엔 그래도 그돈으로 애들 옷은 샀었고 비싼 패딩 같은것만 제가 샀었는데 이젠 애들 몇만원 하는 옷도 제 카드로 사고하는 상황이고 집사람 핸드폰 비만 그 150만원으로 내는데 며칠전에는 핸드폰요금을 못내서 정지당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속이 터져 죽는지 알았네요 핸드폰으로 소액결재 못하게 막아놨는데 그걸 어떻게 풀었는지 풀어서 소액결재때문에 5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 매달 들어가는돈이 650만원정도는 있어야 적자 나지 않고 살고 자동차 보험금 낼때가 되거나 명절 다가오면 돈때문에 걱정부터 들고 왜 이렇게 사는건지 남들도 다 일렇게 돈때문에 힘들게 사는지 다른집들도 생활비로 이정도 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내려왔는데 길게도 쓰게 되었네요

두서없이 길게 쓴글 읽어 줘서 고맙고 고민들어 줘서 고맙네요

추천 18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