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남자입니다.
연애경험은 22살 때 50일도 못 만났던 첫 여자친구를 제외하면 없습니다.
그동안 여자와의 만남은 나름 많이 가졌었는데 다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친구들에게 소개, 헌팅 등등으로 만남을 가졌는데 대부분 절 맘에 안들어하네요.
제 가장 큰 문제는 여자를 만나면 이끌어?가지를 못하는 점인 것 같아요.
밥은 뭘 먹어야 될지...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어딜가서 시간을 떼워야 할지.. 이런 걸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매번 어색해지기 일쑤... 한마디로 쑥맥 티가 난다고 할까요. 여자한테 말을 못 걸정도로 부끄러워 한다거나 이런 타입은 절대 아닌데 여자쪽에서 절 만나면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요즘 돌아보니 제가 여자가 좋아할 만한 매력이 없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구요. 취미는 게임, 자동차 관련 활동(서킷을 자주 탑니다.)인데 여자들이랑 이것들에 관해선 할 말이 딱히 없네요. 그렇다고 이런 걸 상쇄할만한 화려한 말주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은 대부분 여자친구가 있구요. 결혼한 친구들도 있고, 친구들을 만나도 다 커플이 있으니 약간 조급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남들은 쉽게쉽게 다 해보는 경험인데 저만 못해보니 제가 괜히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그들의 인생과 제 인생은 다른거긴 하지만 마음이 쓸쓸한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이제 소개는 많이 받아서 해줄 만한 친구들도 없고...하는 일이 기술직이다 보니 회사엔 아저씨들만 득실거리고...헌팅은 힘들고..생각이 자꾸 부정적이게 되네요. 어딜가서 여자와 인연을 쌓고 또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조금마한 조언이라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